"주어진 환경 속에서 가장 도전적인 수업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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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환경 속에서 가장 도전적인 수업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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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명문대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다름 아닌 학업 성적이다. 

뛰어난 성적을 받는 학생이면 대학에서도 학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학생 모두가 같은 학교에 다니지는 않는다. 각 학생이 취득하는 성적이 똑같은 의미를 주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학교에 따라 아카데믹 수준에 큰 차이가 있다. 30여개에 달하는 AP과목을 제공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AP프로그램 자체가 없는 학교도 있다. 또 같은 과목이라도 교사에 따라 수업 난이도가 다를 수 있다. 성적을 짜게 주는 교사가 있고, 점수를 후하게 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 ‘성적 인플레이션(grade inflation)’ 이라는 말이 자주 회자된다. 이는 대학 또는 고등학교에서 A학점을 받는 학생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현상을 말한다. ‘성적 디플레이션(grade deflation)’은 그 반대 현상을 일컫는다. 

많은 학생들은 대학들이 입학심사 과정에서 고등학교의 성적 인플레이션 또는 디플레이션을 감안해서 합격생을 뽑는지 궁금해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은 지원자를 같은 학교 학생들과 비교한다는 점이다. 

2개의 고등학교가 똑같을 수는 없다. 따라서 서로 다른 고교를 다닌 학생들을 비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대학은 주어진 환경 속에서 가장 도전적인 수업들을 택하고 좋은 성적을 얻은 학생을 높이 평가한다. 


많은 고등학교들은 학생들의 학년 석차(class rank)를 매긴다. 이런 학교의 경우 성적증명서에 보면 해당 학생의 클래스 랭크가 표시돼 있다. 500명 중 1등, 이런 식이다.

클래스 랭크가 높다는 것은 그 학생의 학업성적이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보통 클래스 랭크는 가산점 있는 GPA(WGPA)를 적용한다.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성적 인플레이션 또는 디플레이션이 있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같은 학교 학생들과 비교해서 더 좋은 성적을 얻으면 된다. 만약 인플레이션 또는 디플레이션이 너무 심하고 이로 인해 성적에 학생의 능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원서를 작성할 때 꼭 설명하도록 한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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