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4일] 강한 생산자물가 ·엔비디아 약세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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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4일] 강한 생산자물가 ·엔비디아 약세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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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0.3% 내려 


14일 뉴욕증시는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과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수는 전장보다 137.66포인트(0.35%) 하락한 3만8905.6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4.83포인트(0.29%) 떨어진 5150.48, 나스닥지수는 49.24포인트(0.30%) 하락한 1만6128.53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와 엔비디아의 등 기술주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1월 수치인 0.3%를 크게 웃돌았다.


생산자물가는 두 달 연속 올랐고, 앞서 발표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강화됐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월에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금리인하 가능성은 60% 수준으로 1주일 전에 70%를 웃돌던 데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지표는 예상보다 약한 모습을 보였다.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증가한 700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8% 증가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전달 기록한 1.1% 감소보다는 개선된 것이다.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9000명으로 직전 주 수정치보다 1000명 감소했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8000명을 밑돌아 실업지표는 여전히 크게 악화하지 않고 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의 움직임도 주시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3% 이상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거래일 중에 이날 포함 4거래일간 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도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에 따라 같은 행보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9.7%가량 하락해 기술적 조정장 진입이 임박했다. 이날 AMD의 주가도 4%가량 하락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도 5% 가까이 떨어졌다.


테슬라의 주가는 웰스파고에 이어 UBS도 테슬라에 대한 목표가를 225달러에서 165달러로 하향하면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4% 이상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이달에만 20%가량 하락했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2월 수탁자산이 전달보다 16%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5% 이상 올랐다. 할인 소매업체 달러제너럴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현 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5% 이상 하락했다.


스포츠용품 판매업체 딕스 스포팅 굿즈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분기 배당을 10% 인상했다는 소식에 15%가량 상승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추가로 전환사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5% 이상 하락했다.


전기스타트업 피스커의 주가는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51% 이상 폭락했다. US스틸의 주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로의 피인수 계획에 반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6% 이상 하락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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