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전기료 안 내면 단전’ 모바일 결제 사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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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전기료 안 내면 단전’ 모바일 결제 사기 기승

웹마스터

전기요금 등을 디지털 지갑으로 결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사기 피해도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SCE 웹사이트 



남가주에디슨, 주의령 발령 

특정 전화번호주며 결제 요구

돈 사취하고 개인정보 빼내 


 

LA를 비롯 전국에서 공공 요금 사기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남가주에디슨(SCE)이  신종 ‘디지털 결제’ 사기 주의령을 발령했다.

SCE는 ‘디지털 지갑 앱’을 통한 요금 결제는 빠르고 편리한 반면 고객의 돈과 개인 정보를 훔치려는 사기범들의 타겟이 되기 쉽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가장 흔한 디지털 결제 사기로는 주택을 매각하려는 셀러에게 연체된 전기 요금을 내라고 독촉하고, 당장 지불하지 않으면 전기를 끊겠다고 협박하는 것이다. 이때 사기범들은 특정 전화번호를 제시하며 모바일 디지털 지갑이나 선불 카드로 결제를 하라고 요구하고 이를 통해 돈과 개인정보를 빼낸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SCE는 애플페이, 구글페이, 페이팔, 벤모 같은 디지털 지갑으로 전기요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결제 건수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관련 SCE측은 “디지털 지갑을 통한 결제는 웹사이트(SCE.com)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며 “결제나 카드 정보가 포함된 전화 거래는 SCE 직원이 처리할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SCE측은 디지털 지갑 결제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 알고 있는 신뢰할 만한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고 ▲디지털 지갑 결제 요청을 위한 전화가 왔다면 사기로 의심하고 ▲디지털 지갑 결제는 즉시 완료되며 일반적으로 취소가 불가능하며 ▲모바일 기기의 분실이나 도난에 대비해 패스워드를 기억해 두며 ▲고지서 요청이 의심스러우면 반드시 확인할 것 등을 조언했다. 

요금 결제와 관련 사기 피해를 당했다면 SCE 웹사이트(sce.com/scamalert)나 연방거래위원회 웹사이트(ReportFraud.ftc.gov)를 방문해 신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한편 연방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결제 사기 피해액은 3000만여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년의 1500만달러에 비해 두 배 가량 치솟은 수치다. 또 거래개선협회(BBB)는 지난해 디지털 지갑 결제와 관련 1000여건의 불만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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