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1일] CPI 발표 앞두고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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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1일] CPI 발표 앞두고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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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0.4% 하락


11일 뉴욕증시는 오늘(12일) 나오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46.97포인트(0.12%) 오른 3만8769.6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75포인트(0.11%) 떨어진 5117.94로, 나스닥지수는 65.84포인트(0.41%) 밀린 1만6019.27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12일 나올 소비자물가 지표와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 비트코인 상승세 등을 주시했다. 1월 C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기대가 6월까지 후퇴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번 CPI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연준의 첫 금리인하 기대가 더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CPI가 전달보다 0.4% 올라 전달의 0.3% 상승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했다.


2월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4%에서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3.7%로 전달의 3.9%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다시 반등한 점은 인플레 우려를 부추겼다. 뉴욕 연은이 집계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로 이전과 같았으나 3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2.7%, 2.9%로 기존보다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씩 올랐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고용추세지수(ETI)는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해 고용시장이 둔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2월 ETI는 112.29로 전월보다 하락했다. 이는 전달의 113.18보다 낮아진 것으로 지수가 하락하면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2%가량 하락했다. AI 열풍에 폭등세를 보여왔던 수퍼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도 5% 이상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주가 약세에 반도체 관련 기업 AMD와 ASML홀딩의 주가도 각각 4%, 3% 이상 하락했다. 


메타의 주가도 이날 4% 이상 하락했다. 메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메타를 "국민의 적"이라고 비판했다는 소식에 정치적 위험이 재부각되며 하락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보잉의 주가는 법무부가 지난 1월 알래스카항공이 운행한 보잉 737맥스9 여객기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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