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류의 메카'답게 더 다양한 테넌트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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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류의 메카'답게 더 다양한 테넌트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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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리아타운플라자(Koreatown Plaza)에서 손호선 매니저가 복합적인 문화공간 기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우미정 기자

지난 달 LA시에서 개최한 설날 잔치 행사 / 코리아타운플라자 제공




미주조선일보LA와 함께 뜁니다/ 코리아타운플라자 손호선 매니저 



세대·인종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

"안전한 환경서 제한된 주류 판매 

되레 쇼핑몰 활성화에 도움 될 것"



최근 LA 한류문화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코리아타운플라자(Koreatown Plaza, 이하 코타플)는 최근 1년간 방문한 고객 수만 230만 명이다. 총 14만3400스퀘어피트(1-3층)와 대형 주차장(700대)을 자랑하는 코타플은 ‘향수’와 ‘추억’, ‘차세대’가 어우를 수 있는 ‘복합적인 문화공간’을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코타플의 손호선 매니저는 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인 이민사회의 제너레이션이 다 모이는 코타플은 단순히 상품판매를 넘어서 K문화를 알리는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며 “한인타운 커뮤니티가 매장 내 테넌트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코타플은 추후 복합적인 문화공간을 확보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으며, 매장 내 입주한 테넌트만 총 86개로 20년에서 35년 된 원조 테넌트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헤어앤뷰티(Hair & Beauty)의 김임숙 대표는 “코타플에서 영업을 시작한지 35년 됐다”며 “즐겁게 청춘을 바쳤다”고 말했다. 손 매니저는 “시대적 흐름과 문화적 변화 속에서 같이 호흡을 맞춰 가는 코타플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손 매니저는 “한인타운 경찰(KTP)로 불리며 센서와 카메라가 장착된 시큐리티 로봇도 도입해 시범운영 중”이라며 “해당 로봇은 실리콘밸리 보안 로봇회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얼굴을 인식해 치안을 강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손호선 매니저와의 일문일답. 




▲고객층은?

"10대부터 60, 70대 고객층까지 다양하다. 한국 정서를 느낄 수 있어 찾는 10대들부터 향수를 느끼고 싶어 방문하는 시니어들, 또는 자녀들과 친구들에게 K문화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30~40대 고객들까지 같은 마음이다."


▲향후 운영 전략은?

"보다 다양한 고객확보를 위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후 7시까지 영업시간을 단축했던 운영방침을 기존 오후 9시에서 한두 시간 더 늘릴 계획이다. 다양한 시간 대에 한국문화를 즐기고 관심있는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인뿐 아니라 외국인 방문객도 음악회 등 각종 K문화를 즐기고 잠깐이라도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는 복합적인 문화공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운영시간은 오후 7시까지다. 24시간 매장 시큐리티(주차장 별도)가 있어 안전한 데다가 주차장도 충분하다. 차량 번호판을 인식하는 파킹시스템도 공사 중에 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방문객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기록을 남길 수 있어 보안문제도 보충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운영 시간 확대와 주류 판매에 대한 테넌트 입장은?

"코타플 내에 위치한 중식당 진흥각에서 주류판매는 이미 하고 있으며, 마당몰 등 기타 쇼핑센터에 일반 음식점들이 입점하는 경우 주류판매는 기본이다. 렌트비는 동일하기 때문에 운영시간을 늘려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컨셉에 대한 이득과 기회비용은 오히려 테넌트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특히, 시간 별 추가되는 발렛 주차비용이 없어 테넌트들은 다양한 고객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신규 입점 테넌트 선점 방식은?

"많은 잠재적 테넌트들이 코타플의 편의성과 주차장, 안전성, 다양한 고객층으로 입점을 원하고 있다. 각종 산업 별 고객들의 취향과 스타일이 다르니 최대한 중복되지 않고 밸런스를 맞춰 입점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코타플과의 비전과 한인 커뮤니티와 소통이 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수익성뿐 아닌 다른 측면까지 철저하게 살피고 있다. 올해 한식당 3곳과 디저트 카페 2곳, 음식을 판매하는 스크린골프장 등 총 6곳이 입점할 예정이며 스터디 학원도 올해 들어설 계획이다." 


▲코타플은 AI 데이터를 사용한다?

“AI 데이터(Placer.ai)를 사용해 인종 별 방문객과 시간대 별 방문자 수, 연령층 등 확인이 가능하다. 일주일 별로 업데이트 되는 해당 데이트를 통해 어떤 마케팅과 전략으로 기획해야 할지 검토한다. K문화 행사 개최 시 타주에서 방문하는 고객도 많기 때문에 추후 저녁 영업시간을 늘려 보다 다양한 고객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코타플 방문객 수 전국 4위다?

"미 전역 쇼핑몰 중 방문자 수를 살펴보면 코리아타운플라자가 1스퀘어피트 당 15.7명(연 225만 명)으로 전국 4위를 차지했다. 한인들도 많이 찾는 더 그로브(The Grove) 몰은 18.6명(연 1084명)으로 2위다. 1위는 버지니아주의 빅토리 크로싱(Victory Crossing)으로 22.6명(연 165만 명)이다." 


▲코타플이란?

"한인한테 중요한 ‘역사적인 공간’이다. 이민사회의 제너레이션이 다 모이는 코타플은 K문화를 홍보할 수 있는 소통과 문화체험의 장으로 다양한 색의 ‘향수’가 어린 곳이다. 외국인들에게 코타플의 푸드코트는 한국의 광장시장이며 LED광고나 각종 이벤트는 한국의 길거리다." 


코타플에는 의류와 음악, 식품, 스포츠, 미용, 약국, 식당, 카페, 건강보조식품, 생활용품 등 매장만 86개다. 1층 메인 스테이지에 위치한 전자광고판을 통해 한국문화 및 각종 행사를 알리고 있으며 최근 2500만 팔로워를 보유한 미국 힙합 아티스트 도자켓(Doja Cat)도 코타플 스테이지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어갔다. 이 밖에 LA타임스 길거리 노래방, 제주 특산물 상품 판매, 설날잔치, 카마 실버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사우스 웨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코타플은 지난 1988년 설립됐으며, 대규모 주차장을 포함해 리스 면적만 약 50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LA 한인타운 내 최초의 대형 쇼핑센터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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