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합격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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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합격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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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인터뷰 때 피해야 할 질문들


대학입시에서 인터뷰는 입학원서나 에세이, 추천서를 통해 드러나지 않는 학생의 매력을 대학 측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인터뷰는 단순히 ‘나’에 대한 정보를 인터뷰어에게 전달하는 이벤트가 아니다. 학생은 인터뷰를 통해 지원한 대학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는데 신경써야 한다. 


보통 인터뷰어는 인터뷰 도중 학생이 다양한 질문을 할 기회를 준다. 그렇다고 아무 생각없이 하지 말아야 할 질문을 던지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어떤 질문을 피하는게 좋은지 살펴보자.


우선 “내가 A대학에 합격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피한다. 

얼핏 보면 인터뷰어가 입학사정에 관여하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대학은 동문들에게 인터뷰어 역할을 맡길 때가 많다. 인터뷰를 하는 동문은 학생의 원서를 본 적이 없고, 학생을 합격시킬지 말지 결정하는 권한이 없다. 


인터뷰어는 학생과의 대화가 잘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한 후 입학사정관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인터뷰어에게 합격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던져도 원하는 답변은 얻지 못할 것이다. 


“특정 전공으로 지원했는데 합격 가능성이 높은가”라는 질문도 피해야 한다. 

이런 질문을 던지면 학생이 자신감이 떨어지고, 관심분야나 열정에 상관 없이 단순히 합격에 도움이 되는 전공으로 지원했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인터뷰 입장에서도 이 질문에 대해 답변하기 곤란하다. 특정 전공이 합격하지 쉽다는 말을 학생에게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재정보조를 얼마나 받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도 좋은 질문이 아니다. 

인터뷰어는 입학사무처, 재정보조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수가 없다. 설사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고 해도 지원자를 인터뷰 하는 자리에서 재정보조 금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학교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면 점수를 크게 깎아 먹을 것이다. 

원서를 넣은 대학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학생을 합격시킬 대학은 없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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