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 빅 콘서트] "추억의 멜로디에 관객들 떼창으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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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 빅 콘서트] "추억의 멜로디에 관객들 떼창으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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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윌셔이벨극장에서 열린 '그랜디 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하는 2024 신춘맞이 포크 빅 레전드 콘서트'에서 가수 김도향이 기타리스트 박강서씨 연주에 맞춰 히트송을 부르고 있다.    


그랜디 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하는 

'2024 신춘맞이 포크 빅 레전드 콘서트' 성료 


윌셔이벨극장에 1200여 관객 운집

포크 레전드들 열창에 박수와 환호 

관객들 박차고 일어나 댄스 마무리 


“추억 속 노래 따라 그때 그시절로 돌아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랜디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미주 조선일보 LA와 문화기획 에이콤이 공동주관한 '2024 신춘맞이 

포크 BIG 레전드 콘서트'가 지난 7일 윌셔이벨극장에서 1200여 관객의 열띤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공연 전 살짝 내린 봄비는 이날의 콘서트가 봄날 저녁의 포크 대향연이 될 것임을 암시한 듯 했다. 방송인 이문수씨의 재치있는 사회와 팝피아니스트 김영균씨의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로 분위기를 잡은 콘서트의 첫 포문은 음유시인 김도향이 열었다. 이어, 추억의 7080 어니언스 멤버 임창제, 지은숙, 장계현이 잇달아 무대에 올라 히트송들을 열창했고 관객들은 야광봉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그시절 노래를 기억하는 팬들은 떼창으로 호응하면서 콘서트장은 열기를 더해갔다.  


가수들은 노래 중간중간 지나온 삶의 이야기들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으며 팬심을 자극했다. 52년 만에 LA공연을 하게 됐다는 김도향은 "세속을 떠나 산에서 10년, 태교음반을 기획하는라 또 10년을 보내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며 세월의 무상함을 관객들과 교감했다. 이어 “나에게 가슴 떨리는 첫사랑이 있었는데 그녀가 이곳 LA에 산다” 면서 ‘혹시 나를 찾아 왔다면 객석에서 일어나 달라”고 말해 잠시 숙연해졌던 분위기를 금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기타리스트 박강서씨와 대표곡 ‘바보처럼 살았군요’, ‘벽오동’, ‘언덕에 올라’를 열창한데 이어 ‘Wonderful World’, ‘My Way’, ‘Keep on Running’ 등 7080 세대에 익숙한 팝 레퍼토리까지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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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대에 오른 임창제는 ‘저 별과 달을’, ‘사랑의 진실’ 그리고 김정호의 ‘하얀 나비’를 불러 관객들을 추억에 젖게 했다. 임창제는 “LA 노래방에서 불리는 한인들의 최애곡 중 하나가 ‘편지’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혹시 함께 부를 사람이 있는가” 라고 묻고 즉석에서 관객을 무대로 올려 기타를 치며 함께 노래를 불러 콘서트장 분위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으로 LA무대에 오른 지은숙은 자신의 소개와 함께 히트곡 ‘사랑한다면’을 통해 파워풀 한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간병하는 딸의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는 ‘나 때문에’를 통해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장계현은 “이렇게 호응이 좋은 공연은 처음”이라면서 히트곡 ‘나의 20년’과

‘잊게 해 주오’를 열창했다. 장계현은 이어 추억의 팝송 ‘Sweet Caroline’, ‘Proud Marry’, ‘Beautiful Sunday’를 잇달아 부르며 관객들과 하나가 되는 특별한 무대를 연출했다. 특히, ‘Beautiful Sunday’를 부를 때는 출연가수들과 1, 2층 객석에서 일어난 모든 관객이 떼창과 함께 '댄스타임'을 펼치며 봄밤 음악 대향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 관람을 마친 팬들은 "모처럼 추억에 젖어 든 좋은 시간이었다. 학창시절 따라 불렀던 노래들인데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가사가 입에서 절로 튀어나와 스스로 놀랐을 정도"라며 "2시간 공연이었지만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는 반응들이었다. 일부 팬은 "음향이 조금 아쉬웠다" 혹은 "공연 전, 광고가 조금 길었다"는 지적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공연문화가 많지 않아 아쉬운 한인타운에서 모처럼 즐거운 포크 공연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평가를 했다.   


콘서트 후에는 그랜디 엔터테인먼트와 에어프레미아에서 협찬한 서울 왕복항공권 2매, H마트, 올가리노, 하하호호에서 협찬한 상품 추첨행사도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빅토리아그룹, (주)VMS코리아가 특별후원했고 서울메디칼그룹, 연세메디컬클리닉의 특별협찬, 비트BOKKI, GC내추럴, 케롤리부동산에서도 협찬했다. 한국의 WK 엔터테인먼트와 YKS 더 킹덤도 공동기획 협찬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주최한 그랜디 엔터테인먼트(대표 앤디 박)는 오는 4월 13일 오후 6시 

윌튼극장에서 '허용별' 콘서트도 무대에 올린다. '허용별' 공연은 허각, 신용재, 임한별로 조직된 3인조 보컬 가수들로 폭발적인 에너지와 능숙한 무대 매너로 팬들을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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