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연봉과 최고수준의 베니핏을 제공하는 경찰관이 인기직업으로 뜨고 있다. LAPD 아카데미 졸업식. /Youtube  

지난 1월 한달간 1200명 이상 지원 

높은 봉급, 탄탄한 베니핏 매력 포인트

배스 시장 "6월까지 9500명으로 늘리겠다"

LA에서 경찰관이 '핫'한 직업으로 뜨고 있다. 

입문하자마자 받는 6자리 숫자에 가까운 연봉과 최고수준의 베니핏 패키지가 젊은층 뿐만 아니라 고학력자들까지 유혹하고 있다. 

7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동안 1200명 이상이 LAPD 경관으로 지원해 2년래 월별 최다를 기록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많은 주민들이 민중의 지팡이가 되기위해 경찰에 지원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경찰관 증원을 위해 시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LAPD는 지원자들에게 제공되는 경관 자격시험과 후보지원 프로그램 참여하는 주민수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새내기 경관들에게 지급되는 봉급은 깜짝 놀랄만한 수준이다. 

LA시의회는 채용 및 고용 유지를 위해 지난해 8월 경관 초봉(아카데미 입소시) 13% 인상안을 12대 3으로 통과시키면서 연봉을 8만 6192달러(시간당 41.28달러)로 인상한 바 있다. 12개월 간 실무교육 동안 지급되는 연봉은 8만 9533달러(시간당 42.88달러)이며, 훈련과정을 모두 마친 후 풀타임 정식 경관이 되면 9만 4544달러(시간당 45.28달러), 경찰 스페셜리스트는 11만 1227달러(시간당 53.27달러)의 연봉을 각각 수령한다.  

아울러 근무 첫 4년간 매년 연봉이 3%씩 인상되며, 최소 3년을 근무하면 1만50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받게 된다. 또한 LAPD는 2027년까지 경찰 아카데미 입소시 초봉을 연 9만 4000달러까지 인상할 예정이다.

NBC LA뉴스는 지난해 8월 총 1048명이 LAPD에 지원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월별로 볼 때 가장 많은 수치이다. 배스 시장은 2023~2024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6월 30일까지 경관 수를 9500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현재 LAPD 경관수는 8915명, 민간인 직원은 264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LAPD에는 약 1만명의 경관이 있었으며,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이 발생한 직후인 2020년 6월 LA시의회는 경관수를 약 9750명 수준으로 줄이기로 결정했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