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선, '더블 헤이터'들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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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선, '더블 헤이터'들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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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둘 다 싫어"

4년 전 5%에서 20%로 '껑충'


역대급 비호감 대선으로 꼽히는 오는 11월 대선의 승패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두 사람 모두를 싫어하는 '이중 혐오' 유권자들의 선택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대선을 두고 "어쩌면 현대사에서 가장 당혹스러운 대선일 수 있다"며 두 후보가 본격적인 난타전에 들어가기도 전에 유권자들이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6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 결과를 가를 결정적인 유권자는 둘 중 어느 후보도 좋아하지 않는 이들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WP는 미국인들이 바이든·트럼프의 재대결을 얼마나 싫어하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들에 주목했다.

우선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 둘 다 싫다는 '더블 헤이터(double-hater)’는 4년 전에 비해 확실히 많아졌다. 최근인 2∼3월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모두 싫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17∼24%에 달했다.

두 후보가 1차로 맞붙었던 2020년 대선에서 같은 답변을 한 응답자는 전체의 약 5%(2020년 10월 CNN 발표조사 기준)에 불과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밋 롬니 전 상원의원이 맞붙은 2012년 대선에서 그 비율은 3%(CNN)로 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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