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를 보는 대형 투자은행의 엇갈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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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를 보는 대형 투자은행의 엇갈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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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거품" VS 골드만삭스 "합당"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랠리를 두고 대형 투자은행 간 엇갈린 평가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뉴욕증시는 S&P500지수가 올해 들어 종가기준으로 15차례나 사상 최고를 경신하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JP모건체이스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수석 시장전략가는 증시의 가파른 상승랠리와 비트코인 가격 6만9000달러선 터치는 거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산가격이 지속 불가능한 속도로 상승할 때가 통상적으로 거품이 쌓이는 조건으로 볼 수 있는데 현재가 그렇다는 것이다.


그를 포함해 월가 일각에서는 현재 증시가 1990년 말 닷컴붐이나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주가가 빠르게 부풀러 올랐다가 결국 터졌던 당시를 연상시킨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비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스 코스틴 수석전략가는 빅테크(거대기술기업)의 높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펀더멘털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진영을 대표한다. 


코스틴 전략가는 지난 1일 메모에서 이번 상승세는 통상 주가가 내재가치를 넘어 급격하게 상승했던 과거 상황과는 다르다면서 극단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는 종목의 수가 2021년 정점 당시를 포함해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적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매그니피센트7'의 밸류에이션은 펀더멘털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알파벳,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테슬라, 엔비디아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은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동반 상승하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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