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 빅 레전드 콘서트] "추억 소환, 감동의 무대 선사할게요"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 사회
로컬뉴스

[포크 빅 레전드 콘서트] "추억 소환, 감동의 무대 선사할게요"

웹마스터

7일 윌셔이벨극장에서 '포크 빅 레전드 콘서트'를 펼치는 가수들. 임창제, 김도향, 지은숙, 장계현씨(왼쪽부터). / 이훈구 기자 


내일 오후 6시 윌셔이벨극장에서  

김도향·임창제·장계현·지은숙 

출연진 "최고의 공연" 다짐 밝혀  



“지나온 세월이 아름답게 묻어 나는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겠습니다.” 


그랜디 엔터테인먼트 주최, 미주조선일보LA와 문화기획 에이콤 공동주관으로 내일(7일) 오후 6시 LA 윌셔이벨극장에서 펼쳐지는 ‘2024년 신춘맞이 포크 빅 레전트 콘서트’ 공연을 앞두고 5일 본사를 찾은 김도향, 장계현, 임창제, 지은숙씨는 오랜 만에 미주 팬들과 만나는 공연에 대한 기대에 한껏 부풀었다.  


서로가 서로를 ‘최고’라고 추켜세울 만큼 천상의 팀웍을 자랑하는 이들은 “미주 한인들과 팬들이 뜨거운 사랑으로 맞이해주시는 만큼 최선의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52년만에 미국 땅을 밟았다는 한국 소울 음악의 대부 김도향씨는 “미주 팬을 오랜만에 만난다는 기대에 밤잠을 설칠 정도”라며 “노래는 생각이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12년만에 미국에 왔다는 임창제씨는 “오랜만에 왔지만 한인들의 훈훈한 인심과 뜨거운 열정은 전혀 변한 게 없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유쾌한 입담의 장계현씨는 “미국 공연은 많이 해봤지만 미주 조선일보LA가 마련한 행사라 더 반가웠고 주변에서도 편하게 대해줘서 감사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늦은 데뷔를 했지만 코로나 펜데믹 시절 유투브를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한국에서 400여곳의 순회 공연을 소화했던 지은숙씨 역시 “미국에 처음 온 것도 감사할 일인데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공연까지 하니 기쁨이 두 배”라면서 “넘치는 환대에 감격했다.”고 말했다.


LA에 앞서 시애틀에서 성공적으로 빅 레전드 공연을 마치고 왔다고 밝힌 김도향씨는 “전혀 컬러가 다른 네 사람의 가수들이 모인 만큼 다채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관객들이 서프라이즈 할 ‘앵콜 무대’까지 준비했다”고 귀뜸했다. 


‘편지’가 한인타운 노래방의 최애곡 중 하나라고 전하자 임창제씨는  “한인들의 수준이 남다르다”고 웃으며 “1974년 가수로서는 최초로 작곡상을 받은 뜻 깊은 곡으로 기회가 된다면 팬들과 노래방에서 ‘떼창’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최근  ‘행복 전도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장계현씨는 특별히 조선일보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사람이 살다 보니 절대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더라. 부디 독자 여러분은 자기 분야에서 한눈 팔지 말고 꾸준히 살아 나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은숙씨는 대표곡  ‘나 때문에’에 대해  “후원회사인 더 킹덤 베이커리의 손준형 회장께서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간병하는  딸의 이야기를 가사에 담았다. 잠시 정신이 돌아온 어머니가 딸이 너무 고마워 울면서 차라리 나를 양로시설에 보내달라는 편지를 썼는데 그 스토리를 노래로 옮긴 것"이라며 노래에 얽힌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김도향씨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대표곡 ‘바보처럼 살았군요’에 대해 “C.M 송 3000여곡을 만들며 정신 없이 살던 시절, 내가 나를 잊고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바보처럼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포크 빅 레전트 콘서트' 공연 후에는 서울왕복항공권 등 푸짐한 경품 추첨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이훈구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