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레 늘어난 '홈리스텐트촌' 못 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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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레 늘어난 '홈리스텐트촌' 못 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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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노숙자 텐트촌 민원 건 수 / LA시 민원서비스(MyLA311) 통계자료



배스시장 예산 쏟아부었지만  

작년 LA 민원 7만2351건 '최대' 

2년새 50%↑...한인타운은 4위



지난 해 한인타운을 포함해 LA시에 접수된 노숙자 텐트촌 관련 민원 건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이 취임 후 노숙자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노숙자들을 대거 임시 거주지로 옮기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노숙자 관련 민원 건 수는 오히려 증가해 문제가 더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4일 범죄통계분석사이트 ‘크로스타운(Crosstown)’이 LA시 민원서비스(MyLA311)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해 LA시에서 노숙자 텐트촌 관련 민원이 7만2351건 접수되면서 전년도 6만247건에 비해 20%, 2021년 4만8372건보다 50%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7년도에는 2만5264건의 민원이 접수되면서 무려 186% 늘었다.


한편, MyLA311에 신고된 노숙자 관련 민원 건 수 데이터는 노숙자 거주 비율과 일치하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지난 해 한인타운에서 접수된 노숙자 관련 민원 건 수는 노숙자의 진원지인 스키드로우를 포함하고 있는 다운타운보다 높게 집계돼 총 3382건,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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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노숙자 텐트촌 관련 가장 많은 불만사항이 접수된 지역은 웨스트레이크로 5009건에 달한다. 노스 할리우드가 4064건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할리우드가 3429건(3위), 한인타운 3382건(4위), 다운타운 2869건(5위), 소텔 2430건(6위), 베니스 2003건(7위) 밴나이스 1877건(8위), 이스트 할리우드 1705건(9위), 보일 하이츠 1635건(10위)다. 


지난 해 10월 웨스트레이크에서 접수된 민원만 총 1252건(25%)으로 맥아더 팍 인근 노숙자 텐트촌 관련 민원이 700건 이상에 달했다. 지난 2021년에 노숙자 관련 민원 건 수가 가장 많이 접수된 지역은 할리우드이며, 한인타운이 2위를 차지했다. 


LA카운티 노숙자 수는 지난 해 6월 기준 총 7만5518명으로 지난 5년 간 40% 증가했으며, LA시에서만 4만6260명으로 집계됐다. LA카운티의 인종별 노숙자 비율은 히스패닉이 42.6%로 가장 높았고 흑인 31.7%, 백인 19.4%, 아시아계 1.7%로 집계됐지만 인구 비율을 고려할 때 흑인 노숙자 비율(31.7%)이 인구 비율(7.6%)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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