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4~8일)] 연준 파월 의장 발언과 고용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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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4~8일)] 연준 파월 의장 발언과 고용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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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주가…위험선호 심리 가동


이번 주(4~8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고용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가로 날아올랐다. 나스닥지수는 종가기준 1만6000선에 안착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100을 웃도는 수준에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투자열기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종가기준 사상 처음으로 2조달러를 넘어섰다.


AI 투자열풍은 엔비디아, 메타 플랫폼스 등 대장주 외에 다른 반도체주와 기술주로도 번지고 있다. 지난주 PC·서버 제조업체인 델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하루에 30% 이상 폭등했고, 반도체 회사 AMD의 주가도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엔비디아 칩으로 서버를 만드는 기술기업 수퍼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는 올해 들어 200% 이상 올랐다. S&P다우존스지수 측은 수퍼마이크로 컴퓨터를 S&P500지수에 편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퍼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는 지난 2년 동안 무려 20배 폭등했다.


최근 금융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는 매우 강한 모습이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한때 6만4000달러대를 돌파했다. 주식 트레이딩 플랫폼인 위불(Webull)은 스팩(SPAC) 거래를 통해 나스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밈 주식 사태'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도 개미투자자들의 활기가 관측되고 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파월 의장의 입으로 쏠릴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의회에 출석한다. 파월 의장은 6일에는 하원에, 7일에는 상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선다.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 예정된 마지막 공식 발언이다. 파월 의장이 지난 1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낸 만큼 관련된 언급이 주목된다. 이번 주 연준은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도 공개한다.


한편, 이번 주에는 2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등 주요 고용지표가 대거 발표된다. 고용시장은 놀라울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뜨거운 고용시장은 금리를 인하하려는 연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적당히 둔화한 고용 수치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ADP 민간고용보고서와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 감원보고서, 주간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 주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주요 기업 쪽에서는 브로드컴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브로드컴 또한 AI 랠리를 타고 있는 종목인 만큼 주목되는 부분이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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