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6일] 연준 선호 물가지표 대기하며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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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6일] 연준 선호 물가지표 대기하며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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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지수 0.2% 내려


26일 뉴욕증시는 이번 주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를 대기하며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62.30포인트(0.16%) 하락한 3만906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9.27포인트(0.38%) 떨어진 5069.53, 나스닥지수는 20.57포인트(0.13%) 하락한 1만5976.25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엔비디아의 실적호조에 되살아난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열기는 주식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지난 24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날은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소폭 내렸다.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지만, 주식시장은 대체로 이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돼 가면서 투자자들이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관심을 돌리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부각될 소지가 커지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PCE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2% 상승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2.4% 올라 전달의 2.6%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4% 올라 전달의 0.2% 상승보다 높아지고, 전년 대비로는 2.8% 올라 전달의 2.9% 상승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시장에서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1월 PCE 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AI 열풍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0.4%가량 상승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주가는 앞으로 나올 엔비디아 H200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사용되는 HBM3E 반도체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4% 이상 올랐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예상치를 웃돈 영업이익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2%가량 하락했다. 도미노스 피자의 주가는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해 5% 이상 상승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주가는 달에 착륙한 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측면으로 착륙해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일 수 있다는 회사 측 발표에 34% 이상 하락했다. 이날부터 다우지수에 처음 편입한 아마존의 주가는 0.15% 하락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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