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 뜻 기리는 3·1절 행사, 한인사회 화합의 장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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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 뜻 기리는 3·1절 행사, 한인사회 화합의 장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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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5주년 3·1절 행사를 소개하기 위해 26일 조선일보 LA를 방문한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의 클라라 원(오른쪽) 이사장과 제니퍼 최 부이사장.   이훈구 기자


3월1일 오후 1시 중가주 리들리

LA한인회관에서 이원동시 진행


올해로 105주년을 맞는 3·1절 행사가 오는 3월 1일 오후 1시부터 중가주 리들리와 LA한인회관에서 이원동시 형태로 진행된다. 리들리 행사는 LA한인회와 흥사단 LA, 미주 3·1 여성동지회, 광복회 미서남부지회 등 애국단체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과거 독립운동의 현장감을 살리고, 한인회관 행사는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이 병행된 모습으로 치러진다. 김영완 LA총영사도 참석할 한인회관 행사에서는 리들리 독립문 현장의 모습을 대형TV를 통해 이원생중계로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다.


행사 소개를 위해 26일 조선일보LA를 찾은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의 클라라 원 이사장은 "여러 제한적 조건 때문에 리들리 행사에 참석하기 어려운 분들과 함께 한인회관에서 진행을 맡게 됐다"며 "개회사 및 국민의례, 만세삼창 등 기본적인 행사는 각각의 장소에서 동일하게, 행사 전후나 본 행사에 앞선 기념공연 등은 별도로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독립선언문 낭독은 애국지사 및 독립운동 후손 10명이 참여해 두 지역에서 번갈으며, 순국선열의 뜻을 되새기고 협력하며 화합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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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이사장과 함께 본지를 찾은 기념재단 측 제니퍼 최 부이사장은 "LA행사는 기념식에 앞서 오전 11시 로즈데일 공원묘지 순국선열묘 참배 외에 난타, 희망의 소리 등의 기념공연도 준비됐다. 또, 행사 후엔 모든 참가자들에 마켓상품권도 나눠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리들리 행사 참가자들은 1일 오전 8시 한인회관에 모여 두 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출발하게 된다. 일반인도 신청을 통해 선착순 10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등록비는 20달러다. 기념식 후엔 현지 독립유공자 묘지 헌화, 박물관 방문을 하고 오후 5시께 LA로 복귀하게 된다. 


올해 3·1절 행사는 준비단계에서 LA한인회와 애국단체들 간 불협화음도 조금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리들리가 LA에서 북쪽으로 200마일 떨어져 있어 평일 행사를 하기엔 먼데다, 고령 참가자들이 이동하기에도 불편함이 있다는 것이 대두됐다. 또, LA공관의 관할지가 아니기에 상대 관할기관과도 충분한 시간을 두고 협의했다면 더 좋은 환경을 만들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다. 


클라라 이사장은 "리들리는 삼일절 만세운동이 일어난, 미주 항일 독립운동의 중요한 사적지로 의미가 큰 곳"이라며 "행사를 준비하며 일부 다른 의견도 있었지만, 다시 소통하고 화합하는 마음으로 뜻 깊은 행사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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