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베드버그 비상...예약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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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베드버그 비상...예약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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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자리 잡은 초특급 호텔 '앙코르' 전경. /AP



'앙코르' 등 럭셔리호텔들 

잇달아 발견, 고객들 기겁 

 

 

라스베이거스의 호텔들이 ‘베드버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세계적인 관광지의 럭셔리 호텔들에서 잇달아 베드버그가 출몰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남부네바다 헬스디스트릭(SNHD)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개월 동안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상의 여러 호텔들에서 베드버그 신고가 줄을 이었다. 초특급 호텔 중 한 곳인 앙코르 호텔도 베드버그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해 연말 이 호텔에 묵었던 한 고객은 객실에서 베드버그를 발견했다며 불만을 신고했다. 호텔 측이 베드버그 탐지견을 통해 점검한 결과 객실에서는 살아있는 빈대를 발견했으며 호텔 측은 이 객실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했다. 

앙코르 호텔만이 아니다. SNHD측은 지난해 9월~올 1월 사이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상의 호텔 3곳에서도 베드버그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10월 미라지 호텔에 투숙했던 한 고객은 베드버그에 물렸다고 신고해 호텔측이 환불 조치를 했으며, 같은 달 엑스칼리버호텔 체크인을 마친 고객도  객실에서 베드버그를 발견했다.  

SNHD 측은 이와 관련 베드버그가 발견된 호텔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그래도 문제가 지속된다면 객실을 폐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호텔들을 대표하는 '네바다 리조트협회'는 성명을 통해 “불행하게도 베드버그는 고객들이 모르는 사이에 여행 가방이나 옷을 통해 어디든지 옮겨질 수 있다”며 “아주 드물긴 하지만 베드버그 발견 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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