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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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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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서 순종하는 훈련을 받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첫 번째 유월절(BC 1446년 1월 14일)을 애굽에서 지냈다. 그들이 애굽에서 유월절을 지내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애굽 온 땅의 사람과 가축의 초태생들을 죽게 하셨다. 애굽의 초태생들을 죽인 것은 애굽 왕 바로가 하나님의 장자인 이스라엘을 내보내지 않고 핍박하였기 때문이었다(출5:22-23). 애굽의 초태생들이 다 죽자 이에 당황한 애굽 왕 바로는 모세를 급히 불러 이스라엘 자손들을 애굽에서 나가도록 명령했다. 바로의 명령이 떨어지자 이스라엘 자손들은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그 다음날(1월15일) 아침 애굽에서 나왔다. 그들은 홍해를 건너 애굽 땅을 떠난 지 3개월이 되던 날 시내 광야에 도착하여 시내산 앞에 장막을 쳤다(19:1-2).


그들은 그곳에서 약 11개월간 머물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헌법과 같은 십계명과 그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율례와 규례와 법규가 있는 레위기와 하나님이 거하실 성막의 모형도를 받았다. 이스라엘은 출애굽한 지 약 1년(BC 1445년 1월 1일)만에 성막을 완성했다(출40:2).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계속 이동하며 거처를 옮겨야 했기에 성막은 조립식으로 만들어졌다. 성막을 완성한 후, 이스라엘은 그 다음날부터 12일(1월 2일-13일) 동안 성막 봉헌식을 지켰으며(민7:1-88), 봉헌식을 마친 다음날(1월 14일) 시내산에서 두 번째 유월절을 지낸다(9:5).


시내산에서 지킨 유월절은 애굽에서 유월절을 지킨 후 거의 일 년 만에 지키는 두 번째 유월절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성막에서 드리는 첫 번째 유월절이었기에 이스라엘에게는 매우 큰 의미와 감격이 있었다. 성막이 완성되고 유월절을 지낸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 시내산을 떠나 북쪽으로 행군해야 했다. 그들은 행군할 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위엄과 질서를 지켜야 했고 머무는 곳에 진을 쳐야 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행군과 진편성을 위해 각 지파 별로 우두머리를 세워 인구조사를 실행하도록 하셨다(BC1445년 2월 1일). 그 결과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 지파를 제외하고 20세 이상 전쟁에 나갈 만한 사람만 60만3550명이나 되었다(민1:46).


이로써 이스라엘은 야곱의 가족 70명이 애굽으로 이주한 지 약 430년이 지난 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네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으리라’는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었음을 보게 된다. 인구조사를 마치자 하나님께서는 12지파를 3지파씩 유다 군대의 진영(유다, 잇사갈, 스불론), 르우벤 군대의 진영(르우벤, 시므온, 갓), 에브라임 군대의 진영(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단 군대의 진영(단, 아셀, 납달리)으로 재편성하여 진영 별로 행군하고 진을 치도록 하셨다.


행군을 위한 진편성을 마친 모세는 또한 은나팔 두 개를 만들어 제사장들에게 주어 이스라엘이 행군하거나 회중을 소집하거나 혹은 전쟁에 나갈 때 나팔을 불어 신호를 삼도록 하였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행군할 준비가 모두 끝났을 때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른다. 이에 제사장들이 은나팔을 불자 그 신호에 따라 이스라엘은 시내산을 출발하며 본격적인 광야생활이 시작된다(2월 20일).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지낸 40년은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훈련을 받는 기간이었다.


그들이 받은 첫 번째 훈련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훈련이었다. 그들은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동안에는 진영에 머물고 행진하지 아니하다가 떠오르면 행진하는’(9:22) 순종의 훈련을 받았다. 광야의 날씨는 일반적으로 낮에는 아주 뜨겁고 밤에는 추웠기에 아침에 구름이 떠오르면 더위 때문에 그곳에 더이상 머무르지 못하고 구름을 따라 이동해야 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순종의 훈련을 시키셨다. 하마통독학교 (HaMa Bible Academ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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