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되면 사무실 운영시간 늘려 주민들과 더 자주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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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되면 사무실 운영시간 늘려 주민들과 더 자주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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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올림픽가의 캠페인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한 그레이스 유 후보. /구성훈 기자


<미주조선일보 LA와 함께 뜁니다>그레이스 유 10지구 LA시의원 후보

3살 때 이민온 1.5세, 일찌감치 '행동주의' 눈 떠

"흑인 유권자들 많이 지지해줄 것" 승리로 보답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바로 오는  3월 5일 실시되는 LA시 예비선거다.  

한인여성 최초로 LA시의회 입성을 노리는 그레이스 유 10지구 LA시의원 후보는 “나를 포함해 총 5명의 후보가 출마했는데 느낌이 좋다. 세 번째 도전하는 만큼 이번에는 꼭 당선돼 서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도록 돕는 ‘깨끗한 정치’를 하고 싶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1971년 한국에서 태어나 3살 때 이민온 유 후보는 LA존 마셜고교를 졸업한 후 UC리버사이드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뉴저지주 시튼홀 법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법대 졸업 후 LA카운티 아동법률센터에서 학대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변호사로 일했고, 아태변호사협회 사무총장, 한미연합회(KAC) 사무국장, LA시 교통위원회 커미셔너, LA시 검사장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사회활동을 했다. 

현재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유 후보는 웨어하우스 근로자 출신 아버지와 LA시 공무원 출신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일찌감치 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행동주의(activism)’에 눈을 떴고 자연스럽게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유 후보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지역구 유권자들이 잘 안다.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는 흑인 유권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을 자신이 있으며, 한인들도 압도적으로 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후보 4명 중 헤더 허트 현 시의원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는 유 후보는 “많은 유권자들이 선거를 치르지 않고 허트를 시의원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비판적”이라며 “당선되면 평일에도 일주일에 한 두번은 지역구 사무실 운영시간을 저녁시간까지 연장하고, 주말에도 한달에 서너 번 사무실을 오픈해 주민들과 접촉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까지 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 워렌 후루타니 전 가주하원의원, 로라 칙 전 LA시 재무관, 존 치앵 전 가주재무장관, 재키 골드버그 전 LA시의원 등 굵직굵직한 정·관계 인사들의 지지를 확보했다. 

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 내 유권자수는 14만1000명으로 이중 1만400명이 한인이다. 이번 예비선거 예상투표율은 25%~30% 수준으로 3만5000명~4만2000명이 한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선거에서 한 후보가 50% 이상 득표하면 자동당선되며, 아무도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하면 1~2위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한다. www.GraceForLA.com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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