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칼럼] 누군가 통하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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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칼럼] 누군가 통하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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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짐 스톡테일이라고 하는 사람은 월남전쟁 당시 미 해군 제독이었습니다. 그가 전쟁 중에 부대를 지휘하다가 그만 '베트콩'에게 포로로 잡혔습니다. 그는 무려 8년 간이나 포로수용소에 수용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모진 고초와 고통, 모욕과 수치를 이기고 마침내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는 유명해졌습니다. 그의 포로생활과 석방의 사연을 궁금하게 여긴 기자들이 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제독님! 포로수용소에서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습니까? 그 어려운 고통의 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 있습니까?”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제독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처음 고문당할 때 사흘 밤낮으로 운동장 한가운데 세워 두는데 손을 뒤로 묶어서 무릎을 꿇게 하고 밥도 주지 않고 잠도 자지 못하게 했습니다. 조금만 눈을 감으면 감시자가 모진 구타를 했습니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3일 밤낮 그렇게 운동장 한가운데 꿇어 엎드려 있었습니다.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죽을 수도 없는 참담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점심시간이 되자 다른 미군포로들이 자기 옆을 줄지어 지나가면서 암호를 보냈습니다. 암호는 툭툭투두둑이었습니다. 발소리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툭툭투두둑 이게 뭐냐하면 “May God bless you, May God bless you 하나님은 당신을 축복하십니다” 라는 축복기도의 Sign입니다. “May God bless you” 그 리듬으로 툭툭 투두둑 이렇게 발소리를 내며 지나갔습니다. 스톡테일 제독은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감방에 홀로 갇혀 절망 속에 있을 때 옆방에서 벽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툭툭투두둑. 빗자루로 마당을 쓸면서도 빗자루로 툭툭투두둑, 서로 만나면 잠시 스치는 순간에도 눈으로 서로 윙크하며 엄지손가락을 곧게 세우고 당신은 훌륭합니다. 당신은 이길 수 있습니다. 하는 뜻을 말없이 신호로 주고받았답니다. 

   

그는 결론적으로 말했습니다. “사람이란 누군가와 통하고 있다는 느낌만 있으면 살아남을 수가 있습니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내가 누군가와 통하고 있다. 하는 것이 확인될 때 삶의 용기가 솟아나고 그래서 나는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스톡테일 제독은 적군에 포로가 되어 죽음의 위협과 절망 속에서도 이웃과 연결되어 있고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그 모든 것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친다 해도 믿음의 이웃이 있고, 우리를 지켜보시고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으면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May God bless you”하며 축복하는 Sign을 보내는 아름다운 이웃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당신은 훌륭합니다. 당신은 이길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며 용기를 주는 이웃 역할을 해 보십시오. 그러면 스스로 고난을 이겨낼 뿐 아니라 누군가에게 힘을 주는 이웃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아무리 고독한 순간에도 하나님과 연결을 시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연결되면 살 수 있습니다. 그 연결이 기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늘로부터 신호가 옵니다. “May God bless you” 하나님과 통할 수 있는 자는 어떤 절망도 극복할 수 있는 새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사방으로 에워싸이는 절박한 환경에 놓인다 해도 누군가 통하고 있다면 반드시 일어나 승리로운 삶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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