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가 집을 팔려는 이유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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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가 집을 팔려는 이유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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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다고 덜컥 오퍼를 던지는 실수를 범하면 안 된다. 셀러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던져 집에 대한 정보를 얻도록 한다. /AP


초보바이어가 꼭 해야 할 질문들

지역 내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 지붕 컨디션 등 확인

모기지·재산세 외에 유틸리티 비용 규모도 따져봐야


지금까지 단 한번도 집을 사 본 적이 없는 초보바이어라면 주택을 구입하는 과정이 매우 복잡하다고 느낄 것이다. 서두르지 말고 모든 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일을 진행시키는 게 필요하다. 집을 사기로 결정한 후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다면 셀러와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꼭 해야 할 질문들이 있다.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가

홈오너가 되면 매달 각종 비용이 발생한다. 재정상태에 따라 비용이 부담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다달이 모기지 페이먼트를 납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택보험료가 얼마나 들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집이 위치한 지역에 따라 허리케인, 홍수, 지진보험 등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할 수도 있다. 기존 보험은 자연재해 피해를 커버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안전 또는 헬스 위험이 존재하는가

셀러는 집에 결정적인 결함이 있으면 이를 바이어에게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단순히 셀러의 말에 의존하지 말고 관련 서류를 보여달라고 요청한다. 지역에 따라 1978년 이전에 건축된 주택은 셀러가 납성분이 들어간 페인트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서류를 작성해야 할 수도 있다. 


◇지붕은 얼마나 오래 되었는가

구입을 원하는 집의 지붕에 문제가 생겨 수리를 해야하는 상황이 닥치면 적잖은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 다운페이먼트, 클로징 비용에 지붕 수리비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붕에 큰 결함이 있다면 집값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거나 셀러에게 수리비를 부담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고려해본다.


◇주택의 메이저 시스템 컨디션은 어떤가

히터, 에어컨디셔닝, 세탁기·건조기, 냉장고, 오븐 등 기본적인 시설물이 오래되었으면 이것들을 새것으로 교체하는데 드는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셀러에게 이들 시설물의 컨디션에 대해 물어보고 문제가 있으면 수리하는데 드는 비용이 홈워런티 등으로 커버되는지 확인한다.


◇매달 나가는 유틸리티 비용은 얼마인가

집을 사는 과정에서 유틸리티 비용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어떤 집을 사느냐에 따라 유틸리티 비용이 많이 들 수도, 적게 들 수도 있다. 히팅 시스템이 가스, 전기, 또는 태양열 파워 등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파악하고 겨울시즌 특별히 비용이 더 많이 드는지 물어본다.


◇집값에 가전제품들이 포함되는가

세탁기와 건조기가 없는 집에 들어가서 살기 원하는 바이어는 없을 것이다. 많은 셀러들이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덩치가 큰 가전제품을 뉴 바이어에게 건네는 경우가 많지만 모든 셀러에게 해당되지는 않는다. 바이어 입장에서 주택가격에 가전제품들이 포함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리노베이션/리모델링을 했는가

구매하려는 주택의 리노베이션/리모델링 히스토리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홈워런티를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도 셀러에게 물어본다. 


◇같은 동네의 비슷한 집들이 얼마에 팔렸는가

바이어는 본인의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같은 동네에서 비슷한 스펙의 집들이 어느 정도의 가격에 팔렸는지 물어보는 것이 좋다. 또한 구입하려고 하는 집이 과거에 팔린 적이 있는지, 그렇다면 얼마에 판매됐는지 확인한다. 만약 셀러가 집을 팔아서 얻을 수익의 규모가 크다면 적극적으로 판매가격 협상을 시도해본다. 


◇홈오너가 집을 판매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홈오너가 집을 처분하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려는 이유를 파악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정보를 손에 쥐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만약 홈오너가 집에 대해 어떤 불만이 있다면 이를 지렛대로 삼아 집값을 낮추기 위한 협상을 고려할 수도 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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