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4일] 급락 하루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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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4일] 급락 하루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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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1.3% 상승


14일 뉴욕증시는 1월 물가지표에 대한 우려로 하락한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51.52포인트(0.40%) 오른 3만8424.2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7.45포인트(0.96%) 상승한 5000.62로, 나스닥지수는 203.55포인트(1.30%) 오른 1만5859.15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차익실현의 빌미로 삼았다. 전날(13일) 다우지수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S&P500지수도 5000선 아래에서 마감했으나 이날은 5000을 웃도는 수준에서 마감했다.


양대 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가파르게 오름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조정 압박이 커진 바 있다. 여기에 올해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늦게 금리인하를 시작하고 금리 인하 폭도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우려에 그동안 연준의 완화적 정책을 가격에 반영해온 시장은 숨 고르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 시장의 대표 강세론자 펀드스트랫의 톰 리가 전일 뉴욕증시의 급락에 대해 "과도한 반응이었다"며, 증시가 올해 상반기 고점을 아직 찍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그는 전일 CPI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전체적인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는 꺾이지 않았으며, 아직 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이 충분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도매물가인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이전보다 더 하락한 것으로 수정된 점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것도 기술주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가 전날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오른 지 하루 만에 알파벳마저 웃돌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시총 3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8300억달러, 알파벳의 시총은 1조8200억달러에 달했다.


이날 리프트의 주가는 이익률 전망치 발표 오류에도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35% 이상 올랐다. 

에어비앤비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순손실 규모가 확대됐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판매량 감소로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 우버의 주가는 최대 7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에 14% 이상 올랐다. 로빈후드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3% 이상 올랐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5만2000달러를 돌파하며 시총도 1조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14% 이상 올랐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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