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총격 살해한 2명 체포 

10대 희생자도 있어 충격 

LA카운티 전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무분별한 총격 사건으로 4명을 살해한 연쇄 총격 용의자 2명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연쇄 총격 사건 용의자인 게리 조나단 가르시아(42)와 팀버랜드 웨인 맥닐리(20)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11일 밤 늦은 저녁부터 12일 새벽까지 벨과 헌팅턴 팍, 쿠다히, 플로렌스 파이어스톤 등 4곳에서 14세 청소년을 포함한 4명을 총격 살해했다. 

첫 번째 총격 사건은 11일 오후 10시 30분께 마사 에스쿠티아 초등학교 밖에서 발생해 24세 케빈 파라다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두 번째 총격은 자정 직후 인 12시 4분께 플로렌스 파이어스톤 지역의 한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발생해 한 남성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약 12분 후 쿠다히의 엘렌 오초아 학습센터 밖에서 또 다른 총격 사건이 보고돼 14세 하비에르 페드라자 주니어가 사망했으며, 같은 날 오전 1시 55분께 헌팅턴 팍 경찰국의 한 경찰이 도로변에서 총격 사망한 노숙자를 발견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용의자가 탑승한 차량이 혼다 파일럿 SUV 차량인 것을 확인한 뒤 추적에 나섰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 경찰은 12일 오후 해당 차량을 발견해 멈춰 세운 뒤 용의자인 가르시아를 체포했다. 또 다른 용의자인 멕닐리도 13일 새벽에 체포됐다.

용의자들은 불특정 타겟을 대상으로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적인 용의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체포된 용의자 2명은 각각 2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