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야기] 밸런타인데이 최고의 선물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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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야기] 밸런타인데이 최고의 선물은 '사랑'

웹마스터

제이슨 송

뉴커버넌트 아카데미 교장


밸런타인데이는 매년 2월에 기념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이 날의 기원은 서기 3세기에 처형된 기독교 순교자 성 밸런타인에 대한 이야기다. 전설에 따르면 성 밸런타인은 클라우디우스 2세의 결혼 금지령을 어긴 사제였다. 클라우디우스 황제는 젊은 남성이 결혼 때문에 징병을 거부한다고 해 결혼 금지령을 내렸다. 하지만, 밸런타인은 사랑하는 남녀의 결혼식을 비밀리 집례했고, 이로 인해 2월 14일 투옥되어 처형당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밸런타인 신부에 관한 다른 전설은 가혹한 로마 감옥에서 기독교인들이 탈출하는 것을 그가 도왔고, 항상 편지를 보낼 때 "From Your Valentine"이란 표현을 사용했기에 그의 헌신과 사랑을 밸런타인데이에 기념한다고 한다. 



밸런타인데이는 또 중세시대 작가와 시인들이 그들의 작품에 밸런타인데이를 연인의 사랑과 연결하며 더욱 널리 알려졌다. 18세기 영국의 연인들은 직접 만든 카드와 애정을 표현하는 물건을 교환하는 관습이 있었고, 이 전통이 점차 지구촌 온 지역으로 퍼져나가 오늘날 우리 시대 밸런타인데이로 진화되었다.


그런데 미국에서만 약 260억달러가 사치스러운 선물, 호화로운 저녁식사, 그리고 가격이 폭등한 꽃다발에 지출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전미소매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에 1인당 지출이 선물에만 200달러라고 한다.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 순수한 사랑을 기념하는 밸런타인데이가 천문학적 이익을 창출하는 상업적 행사가 되어버렸다. 



당연히 사랑은 기념하고 즐기고 나눠야 한다. 특히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사랑은 수시로 기념되어야 한다. 그래서 데이트도 하고, 가족과 외식도 즐기고, 생일, 약혼, 결혼기념일 등의 특별한 행사를 갖는 것이 옳다. 그러나, 밸런타인데이는 죄책감을 주는, 의무적인 전통이 되어버렸다. 특히, 사랑의 정도와 깊이가 선물에 소비되는 금액에 따라 평가된다는 자극적인 광고와 얕은 수작에 속아선 안된다. 이런 광고들은 비싼 선물을 선사하지 않으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는 식역하(識閾下; subliminal)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선물을 주고받을 사람이 없다면 “루저(loser)”라고,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자라고 느끼게 만든다. 



사랑은 무엇인가? 어떤 이유로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가? 미모? 성격? 성품? 지성? 재력? 권세? 팔방미인? 기준이 무엇인가? 또, 사랑은 어떻게 표현하는 것인가? 사랑을 주고받는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이런 질문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 특히 밸런타인데이를 맞은 2월에 온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꼭 나누고 다뤄야 할 좋은 주제라 생각한다. 사랑의 개념 자체에 대해 신중히 생각해 보고 “5가지 사랑의 언어” 같은 책을 통해 좀 더 뜻 깊고 적절한 방법을 사용해 사랑을 주고 받자.



누군가 사랑할 사람이 있다면 행복한 것이다.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 축복받은 것이다. 기독교 세계관은 모든 사람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한다. 이 세상에 아무도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느껴도 온 우주의 창조주가 우리를 조건 없이 사랑함을 성경은 말한다. 이것이 복음이다. 만약 사랑받지 못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이 진리를 꼭 기억하기 바란다. 그리고, 절대 선물이나 값비싼 물건으로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는 억압감에서 벗어나길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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