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3일] 예상보다 강한 물가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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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3일] 예상보다 강한 물가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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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1.8% 하락


13일 뉴욕증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만에 50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524.63포인트(1.35%) 떨어진 3만8272.7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37%) 하락한 4,953.1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6.95포인트(1.80%) 떨어진 15,655.60으로 장을 마감했다.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내려가고 있지 않다는 우려를 부추겼다. 이번 지표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기는 5월에서 6월로 후퇴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이는 직전 달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인 0.2% 상승보다 높았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지수가 하락하고,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0bp가량 오른 4.68%를, 10년물 금리는 14bp가량 오른 4.32%에서 거래됐다.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꿰찬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 이상 하락했고, 아마존과 테슬라도 2% 이상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주시했다.


코카콜라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0.6% 하락했다. 쇼피파이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에도 영업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가이던스에 13% 이상 하락했다.


장난감업체 해즈브로의 주가는 손실 규모가 확대된 데다 조정 순이익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1% 이상 떨어졌다.


김문호 기자 mki@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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