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환급액 ‘뚝’ 납세자 지갑 가벼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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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환급액 ‘뚝’ 납세자 지갑 가벼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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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보고 첫 주 환급액은 지난 해보다 3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AP




세금보고 첫 주 평균 1395달러

지난해 1963달러 비해 30%↓

자녀택스크레딧 등 반영 안돼 

연말 최종통계 땐 늘어날 듯

 

 

 

2023년 세금보고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올 세금 환급액이 지난 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국세청(IRS)은 지난 달 29일 세금보고를 시작한 이후 2일까지 총 36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260만여건의 환급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평균 환급액은 1395달러로 전년의 1963달러에 비해 29%나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12일간, 올해는 5일간의 데이터를 비교한 데다 아직 세금보고 기간이 두 달 가량 남아있다는 점에서 정확한 예측을 하기에는 이르다.  

전문가들은 더 많은 세금보고가 접수되면 환급액도 늘어날 수 있고, 일부 계층은 전년에 비해 최0bea296b90dc97e163e7936cba5e823e_1707928602_8951.jpg
대 10% 상승한 환급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 해에도 세금보고 초기에는 평균 환급액이 전년에 비해 11%나 낮았지만 연말에는 전년비 2.6%만 줄어든 평균 3167달러를 기록했었다. 

또 IRS가 “법규에 따라 자녀 택스크레딧이나 저소득층 택스 크레딧의 경우 아무리 빨라도 오는 27일까지 환급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이 시기 이후 평균 환급액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RS는 현재까지 1530만 건의 세금보고를 접수했는데,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가 줄어든 수치다.  지난 해보다 세금보고 시작일이 6일 가량 늦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중 40만9000여건은 전자세금보고를 이용했으며 480건은 세무대행인을 통해서, 1000만건은 납세자가 직접 세금보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 환급액은 2010년대 초반 2700~2900달러 대에 머물다, 2019년 2546달러로 떨어진 후 코로나 팬데믹을 겪은 후 가파르게 상승, 2021년에는3293달러를 기록하고 2022년에는 3167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보통 전자 세금보고를 하고 환급금을 '디렉트 디파짓'으로 설정하면 환급금은 21일내 받게 되지만 올해의 경우 IRS 처리 일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세금 환급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환급이 늦어지는 경우 IRS 웹사이트의 ‘내 환급금은 어디에?(Where`s My refund?)’나 스마트폰 앱(IRS2Go)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해광 기자 hlee@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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