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2일] 1월 CPI 앞두고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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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2일] 1월 CPI 앞두고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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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0.3% 하락


12일 뉴욕증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드고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25.69포인트(0.33%) 오른 3만8797.3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77포인트(0.09%) 떨어진 5021.84로, 나스닥지수는 48.12포인트(0.30%) 떨어진 1만5942.55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는 13일에 나오는 1월 CPI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월 CPI는 전월보다 0.2% 오르고, 전년 대비 2.9%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달 수치는 각각 0.2%, 3.4% 상승했었다. 2.9%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가 될 전망이다.


1월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오르고, 전년 대비 3.7%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달의 0.3%와 3.9% 상승에 비해 전년 대비 수치만 소폭 둔화한 것이다. 전년 대비 수치가 모두 하락하면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5%로 각각 전달과 같았다. 다만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달의 2.6%에서 2.4%로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치를 대체로 웃돌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지금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기업이 전체의 67%에 달한 가운데, 이 중 75%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이는 5년 평균인 77%를 밑돌지만, 10년 평균인 74%를 웃돈다. 이들은 평균 예상치를 3.8% 웃도는 EPS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EPS는 전년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직전 주 추정치인 1.6%에서 추가 상승한 것이다. 이번 주에는 쇼피파이와 에어비앤비, 디어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반도체 설계 기업 Arm 홀딩스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며 30% 가까이 올랐다. 회사의 주가는 지난 목요일 실적 발표 이후 48%가량 오른 바 있다. 


석유업체 다이아몬드백 에너지의 주가는 엔데버 에너지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배당을 상향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9% 이상 상승했다.


제약업체 길리어드의 주가는 바이오제약업체 시마베이 테라퓨틱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고, 시마베이의 주가는 25%가량 상승했다.


리테일업체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파산보호 등을 포함한 채무조정을 준비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12% 이상 급락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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