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12~16일)] 물가와 소비 관련 지표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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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12~16일)] 물가와 소비 관련 지표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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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AP

'FOMO' 심리 촉발될 수도


이번 주(12~16일) 뉴욕증시는 물가와 소비 관련 경제지표를 눈여겨 봐야 한다. 지난주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000이라는 숫자를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도 지난주 장 중 한때 1만6000선을 돌파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각각 1.3%, 2.3% 상승했다. 다우존스지수는 한 주간 0.04%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5주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작년 11월 초, S&P500지수는 11월 중순 이후 단 한 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주요 지수의 가파른 상승세는 뉴욕증시의 강력한 강세장을 시사한다. 특히 S&P500지수가 5000이라는 고지를 처음으로 달성한 만큼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최근 뉴욕증시의 강세는 견조한 기업의 실적과 강한 경제지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67%가량의 기업이 회계연도 2023년도 4분기의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75%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보고했다. 이는 지난 10년의 평균치인 74%보다 높은 수준이다. 


인공지능(AI) 훈풍도 이어졌다. 뉴욕증시를 이끄는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주 700달러를 돌파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주 사상 최고 주가를 경신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은 첫 금리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점을 시장에 전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인하의 시기가 늦춰져도 결국 올해 금리는 인하된다는 점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뉴욕증시가 뜨겁게 달려온 만큼 당분간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최근 증시 강세를 이끌어 온 종목이 극히 일부 기술주에 한정된다는 점, 뉴욕증시 밸류에이션이 이미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 문제로 지목됐다.


이번 주에는 핵심적인 물가지표와 소비지표가 발표된다. 우선 지난 1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노동부가 발표한 CPI 연간 조정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2월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수정됐다. 이는 기존 발표치인 0.3% 상승이 소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도 더 둔화했던 셈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6개월 기준, 이미 연율 1.9%로 떨어져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월 CPI가 전월대비 0.2%, 전년동기대비 2.9%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CPI의 헤드라인 수치도 2%대로 하락할 경우 이는 연준에게 또 다른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요인인 소비 관련 지표도 발표된다. 주 후반에는 1월 소매 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2%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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