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앤아웃 시크릿 메뉴 어디까지 시켜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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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앤아웃 시크릿 메뉴 어디까지 시켜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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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스타일로 주세요"


한인들도 즐겨 찾는 햄버거체인 '인앤아웃'에 가면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누군가 메뉴판에 없는 주문을 하는데, 직원은 잘도 알아 듣는다. 대표적인 주문 용어가 아마도 '애니멀 스타일'(Animal-Style)일 것이다.


KTLA5가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 시작한 인앤아웃 창업주의 손녀이자 현재 오너인 린지 스나이더가 쓴 책(The Ins-N-Outs Of IN-N-OUT BURGER)을 통해 인앤아웃 시크릿 메뉴 기원이 담긴 내용을 보도해 눈길을 끈다. 이 책에서 스나이더는 '애니멀 스타일'은 1960년대 소란스런 10대들이 볼드윈파크의 한 주차장에서 어울리며 시그니처 소스, 구운 양파, 피클을 곁들인 버거를 주문하고 패티 자체를 겨자로 구워 먹던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한다. 


버거를 애니멀 스타일로 주문한다면, 패티에 겨자를 묻혀 굽고, 그 위에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등 특별소스를 바른 후 피클과 캐러멀로 볶은 양파까지 토핑하게 된다. 애니멀 스타일 아닌 다른 시크릿 메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자 한다면? '플라잉 더치맨'(Flying Dutchman)을 시켜볼 수 있다. 치즈 두 조각과 패티 두 개를 곁들였다. 기타 다른 내용물은 넣지 않으면 된다. '프로틴 스타일'(Protein Style)도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려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빵 대신 상추로 겉을 감싼 모습이다. 


대부분 사람은 주문할 때 일반 치즈버거는 '1X1', 더블더블은 '2X2'라고 한다. 그런데, '4X4'를 주문하는 경우도 있다. 소고기 패티 4개와 치즈 4조각으로 구성된 스택이 나온다. 요청하면 절반 혹은 4분의 1로도 잘라준다. 가격은 당연히 더 비싸다. 어느 경우도 '애니멀 스타일'로 주문할 수 있다. 


'애니멀 프라이즈'(Animal Fries)는 대표적인 감자튀김 주문용어다. 감자튀김에 치즈 녹인 것과 양파소스를 특별소스로 버무렸다. '라이프 프라이즈'(Light Fries)라는 것도 있다. 감자튀김이 해바라기 기름에 2분간 잘 튀겨진 메뉴. 그 위에 레몬즙을 짜 얹은 '레몬 프라이'(Lemon Fries)를 추가 요청할 수 있다. 햄버거 고기가 감자튀김 위로 부스러진 '로드킬프라이즈(Roadkill Fries)도 있다.   


버거나 감자튀김만이 아니다. 쉐이크 음료를 어떤 것을 시킬 지 망설여 질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사이드 바이 사이드'(Side-by-Side)를 요청하고 두 가지 맛 또는 세 가지 맛을 모두 섞는 '나폴레옹 쉐이크'(Neapolitan Shake)를 시키면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포장지에 패티만 넣은 '스쿠비 스낵'(Scooby Snack) 같은 것도 있지만 더 이상 시크릿 메뉴와 관련해서는 인앤아웃 측은 발설하지 않으려 한다는 게 KTLA5의 설명이다. "그들의 진짜 비밀 메뉴는 아마도 그런 식으로 계속해서 남을 것 같다"는 게 KTLA5의 해석이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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