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선택시 고려해야 할 것들

많은 학생들은 지원 또는 진학할 대학을 선택할 때 아카데믹, 랭킹, 재정보조 등을 중요시한다. 

그러나 이들 세 가지 못지 않게 다른 요소들도 중요하다. 

학생들이 학교 선택 과정에서 무엇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하는지 짚어본다. 

가장 먼저 집에서의 거리와 교통 편리성이다. 집에서 차로 한 두시간 거리에 있는 로컬 대학에 진학하면 두말 할 필요도 없이 편리하겠지만, 이 부분은 학생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원하는 학교에 일단 합격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도시권에 캠퍼스가 있으면 공항에 내린 후 학교를 오가는 교통이 편리할 것이다. 

전공은 학생들이 대학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대학에 진학한 후 첫 2년동안 관심 분야가 바뀌는 학생 비율이 80%라고 한다. 이 때문에 가급적이면 대학을 정할 때 특정분야만 강한 학교보다는 여러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대학생활은 강의실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학생들이 교내 클럽이나 아웃도어 액티비티, 파트타임 잡, 리서치, 커뮤니티 봉사활동 등에 참여한다.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튤레인 대학에 다닌다면 뉴올리언스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 대학들은 신입생과 2학년생에게 교내 밀 플랜에 가입할 것을 요구한다. 

학교 음식을 좋아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패스트푸드 등 정크푸드를 자주 먹게 될 가능성이 높아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대학을 선택할 때 교내 음식의 질을 잘 떠져봐야 하는 이유다. 

날씨도 고려대상 중 하나다. 사계절 내내 비교적 따뜻한 남가주를 선호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겨울에 눈에 펑펑 내리는 지역을 좋아하는 학생들도 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의외로 대학에 진학한 후 현지 날씨 때문에 후회하는 학생이 많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