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정크등급' NYCB…상황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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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정크등급' NYCB…상황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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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최근 주가 60% 이상 하락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주가 폭락에 시달리고 있는 뉴욕커뮤니티뱅코프(이하 NYCB)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낮춰 정크등급(투자 부적격)으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지난 6일 늦게 "재무 및 위험관리, 거버넌스 문제 등을 지적하며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2로 두 단계 강등하면서 이 은행에 새로운 타격을 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NYCB의 주요 상업용 부동산 대출, 뉴욕 업무용 및 공동주택에 대한 상당하고 예상치 못한 손실로" 신뢰도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은행의 자금 및 유동성이 동종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 약점"으로 비치며, 시장에 민감해 자금압박 상황에서 고갈 가능성이 있는 도매자금(wholesale funding)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예금의 3분의 1은 보장받지 못하는 것이라며 추가 강등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NYCB는 지난 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 못한 작년 4분기 순손실을 공개하면서 배당금의 대폭 삭감을 예고한 데다 상업용 부동산 관련 대출의 부실 은폐 의혹마저 불거지면서 주가 폭락 사태를 겪고 있다. 지난주 손실 발표 이후에만 약 60% 하락했다.


앞서 신용평가사 피치도 지난 2일 이 은행에 대해 "2건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과 관련한 손실과 함께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서 내용을 반영했다"며 투자등급 중 가장 낮은 'BBB-'로 한 단계 낮춘 바 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 S&P는 지난해 NYCB의 요청에 따라 등급을 철회한 후 더 이상 등급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NYCB는 지난 2022년 플래그스타 은행을 사들인 데 이어 지난해 3월에는 파산한 시그니처은행의 핵심 자산을 인수하면서 자산이 1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덩달아 더욱 엄격한 자본 및 유동성 요건들을 적용받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은행의 스트레스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규제 당국이 부실 부동산 대출로 인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은행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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