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파, 하버드대 이사회 진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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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파, 하버드대 이사회 진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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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거물 애크먼 지원 불구

동문 3238명 서명 얻는데 실패


하버드대의 이사진에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지닌 인사를 앉히려고 했던 헤지펀드계의 거물 빌 애크먼<사진>의 시도가 무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하버드대 감독이사회가 공석이 된 5명의 이사를 뽑는 선거를 위해 실시한 후보 등록에서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이 밀었던 인사들이 등록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하버드대 동문 3238명의 서명이 필요하지만 이를 채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버드 감독이사회는 하버드 동문으로 구성되는 기구다. 이사 30명이 하버드대 운영 전반과 발전 계획 등을 조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종 결정 기구라고 할 수 있는 재단 이사회의 보조 역할이지만, 총장 후보 결정 과정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클로딘 게이 전 총장이 '반(反) 유대 논란' 탓에 사임한 뒤 재단 이사회가 차기 총장을 물색 중인 현재 상황에서는 감독이사회의 결정이 훨씬 중요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애크먼 회장은 연방 검찰 출신 등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출신 인사들을 감독이사회에 진출시키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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