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부동산 침체 따른 은행 충격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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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부동산 침체 따른 은행 충격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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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커뮤니티뱅코프 주가 반토막

은행 제무제표에 본격 반영 시작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주가가 전날(1월 31일) 40% 가까이 폭락한 데 이어 1일 뉴욕증시에서도 장중 10% 넘게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상업용 부동산발 은행권 위기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은행 재무제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사업구조가 유사한 다른 지역은행들의 주가도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웹스터파이낼셜(-4.7%), 시노버스파이낸셜(-4.41%), 밸리내셔널뱅코프(-6.9%), 시티즌스파이낸셜그룹(-4.7%) 등 다수의 주요 지역은행도 전날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5% 안팎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KBW 지역은행 지수는 전날 6% 급락해 지난해 3월 실리콘밸리은행(SBV) 파산 사태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2.3%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NYCB에 실적 충격을 안긴 미국 내 상업용 오피스 시장의 침체는 금융시장에 충격을 미칠 수 있는 취약 고리로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산으로 오피스 공실률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상승으로 자금조달 비용마저 크게 불어나 대출 부실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회사 트렙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대출과 부동산담보증권으로 전환된 대출의 연체율은 6%로, 팬데믹 이전의 1% 미만에 비해 급등한 상태다.


지난해 SVB 사태의 경우 금리 급등으로 촉발된 예상치 못한 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배경이 됐다면 NYCB 주가 급락은 예견된 대출 부실화 확대가 원인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앞서 NYCB의 자회사는 지난해 파산한 시그니처은행의 대출자산 일부를 인수하며 몸집을 불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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