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먹는 콜라겐, 과연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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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먹는 콜라겐, 과연 효과 있을까?

웹마스터

임영빈

임영빈 내과 원장



콜라겐은 신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중 30%를 차지하며 특히 피부, 연골, 근육, 모발 등 전신에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피부 진피의 90%가 콜라겐으로 이루어져 있듯이 콜라겐은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콜라겐은 실제로 20대 중반부터 조금씩 감소하기 시작해서 폐경 후 5년 안에 콜라겐의 30%가 급속하게 감소하며, 피부 처짐 및 잔주름 등의 노화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자외선 노출로 인해 콜라겐 손상이 생기며 피부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콜라겐은 피부 속 지지대 역할을 하며 탄력을 담당하는데, 진피의 콜라겐 성분이 줄어드는 것이 피부노화의 주된 원인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콜라겐 섭취량을 늘려줌으로 피부 탄력을 올려줄 수 있을까? 오랜 세월동안 대다수의 의사들은 믿지 않았지만, 지난 2021년 메타분석 논문으로 인해 그 생각을 ‘살짝’ 뒤집어 놓았다. 이 논문에서는 19개의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을 분석하여 총 1125 환자들의 90일간 콜라겐 섭취를 평가했을 때, 피부 내 수분양과 탄력이 증가하고 주름이 개선되었다고 발표하였다. 흡사한 논문이 2023년 메타분석 논문에서도 발표되었는데 이 논문에서도 수분양 개선(P<0.00001)과 탄력 증가(P<0.00001)를 재확인 시켰다. 그렇다면 정말 효과가 있다고 믿고 사용해도 되는 걸까?



과거 콜라겐을 먹으면 피부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 콜라겐이 풍부한 돼지 껍데기 같은 음식이 유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콜라겐은 그 자체로 흡수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우리 몸의 소화과정과 관련이 있다. 장에서 영양분을 흡수할 때, 콜라겐과 같은 대형 단백질은 기초 구성단위인 아미노산으로 분해가 되어야 흡수한다. 따라서 이를 보안하기 위해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방식으로 출시되어 흡수를 도와, 우리 피부가 콜라겐을 만들기 위한 준비물을 보충해주게 한다. 이런 방식으로 섭취했을 시, 섭취한 콜라겐이 피부까지 다다르는 것도 연구에서 증명하였다.



앞서 던진 질문에 대답한다면, 콜라겐 펩타이드 효과를 정확히 알아보자면 아직도 대규모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을 메타분석을 하였더라도, 환자 규모가 1125명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세상에 모든 치료를 위해 가장 잘 짜여진 임상시험을 기다릴 수만은 없는 법처럼, 만약 콜라겐 섭취에 관심이 있고, 피부 탄력을 개선하여 피부노화를 늦추고 싶다면 최근 논문들이 어느 정도 뒷바침 해주기 때문에 콜라겐 섭취를 권장할 수 있다. 부작용으로는 진피에 과다하게 공급되어 여드름이 생길 수 있고, 만성 신장질환 등으로 단백질 섭취의 제한을 하고 있는 분들은 사전에 의사와 상담 후 섭취를 권장한다.



노화를 공부하고, 이를 예방하는 노년내과 전문의로서 환자의 내적 노화뿐만아니라 외적인 노화과정을 관리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의 (213) 909-9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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