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0일] 기업실적ㆍFOMC 발표 앞두고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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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0일] 기업실적ㆍFOMC 발표 앞두고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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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 마감


30일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차익 실현 압박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7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33.86포인트(0.35%) 상승한 3만8467.3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96포인트(0.06%) 밀린 4924.97, 나스닥지수는 118.15포인트(0.76%) 떨어진 1만5509.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레벨 부담에 지수는 개장 초부터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 다우지수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하락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지수 상승을 견인해온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 다음날 나올 연준의 금리 결정 등을 주시했다. 


이날 알파벳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그러나 광고 매출이 예상치를 소폭 밑돌면서 주가는 마감 후 4%가량 하락했다. 


국채금리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2년물 금리는 마감 시점 소폭 상승한 4.36% 근방에서 거래됐고, 10년물 금리는 소폭 하락한 4.04% 근방에서 움직였다.


연준은 올해 첫 통화 정책회의인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올봄 금리인하에 대한 힌트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


경제지표도 긍정적으로 나왔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4.8로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3개월 연속 올라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S&P500지수 내 부동산, 기술, 통신,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하고, 금융, 에너지, 필수소비재 자재 관련주는 올랐다. 


애플의 주가는 대만의 궈밍치 TF증권 분석가가 올해 애플 아이폰 출하량이 2억대로 지난해보다 15%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2%가량 하락했다.


개장 전 나온 GM의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아 주가는 7% 이상 올랐다. 반면, 운송업체 UPS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1만2천명을 감원한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주가는 8% 이상 하락했다.


화이자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조정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1% 이상 하락했다. 저가항공사 제트블루의 주가는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과 인수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에 4% 이상 떨어졌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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