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명 '레드우드' 내년 중반 생산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 될 듯

테슬라가 최저 2만5000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는 보급형 모델을 내년에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비해 그동안 저가 모델을 주로 생산해온 중국 업체들은 각종 신기술을 탑재한 신형 자동차를 출시하며 고소득층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암호명 '레드우드'라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을 오는 2025년 중반부터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새 모델은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20년에도 2만5000달러짜리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가 보류한 바 있어 이번 보급형 모델의 최저가격도 이 정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 가격의 전기차가 나오면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이나 중국 업체들의 저가 전기차와도 경쟁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테슬라의 가장 저렴한 제품인 모델3 세단은 미국 판매가격이 3만8990달러다. 테슬라는 작년에 부품 공급업체에 레드우드 모델과 관련한 견적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며, 양산이 시작되면 주당 1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