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미래의 진료는 이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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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미래의 진료는 이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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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빈

임영빈 내과 원장



지난 연말에 스탠퍼드 대학병원을 다녀왔다. 교수님들께 인사드리고, 후배들도 만나 독려하기도 했다. 언제나 그렇듯, 좋은 사람들에게는 배울 점들이 많다. 이번에 다녀오며 스탠퍼드에서 어떻게 의료진료를 획기적으로 다르게 만들지를 배우게 되었고 이번 기회에 나누어 보겠다. 



현대의학의 진료방식은 지난 100년간 바뀐 것이 없다. 의사한테 예약해 찾아가서, 나의 증상을 이야기 하고, 의사는 검사를 오더하고, 결과를 알려준다. 병원은 아파서 가는 곳이고, 아프지 않기 전에는 잘 가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진료방식은 여러 환자에게 진료해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진행된다. 요즘 들어 조금씩 전화 진료를 활성화하고, 운동과 식습관을 가이드해 주며 조금 나아졌지만 혁신적이지는 않다.



스탠퍼드 의과대학 유전학과 마이클 스나이더(Michael Snyder, PhD) 교수는 이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길 바란다. 개개인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하여 참된 ‘개별화’된 진료를 꿈꾼다. 유전자학은 지난 20년간 큰 발전을 이뤘다. 1990년대 인간 게놈 프로젝트라고, 인간의 유전자 30억쌍의 염기서열 전체를 밝히고 유전자 지도를 완성하는 초거대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계획상으로는 2005년에 인간게놈의 전 염기서열 해석을 완료하기로 하였으나, 많은 목표들이 예상보다 빨리 달성됨에 따라 2000년 6월에 이미 초안이 작성되었으며 최종 완성이 2003년으로 앞당겨지게 되었다. 



2020년대에는 이런 검사가 개개인 별로 1주일만에 이뤄질 수 있도록 발전이 되었다. 아직 상용화가 되어 있지 않지만, 마이클 스나이더 교수는 연구에서 여러 연령대 환자 190명을 상대로 10년째 유전자 분석을 하며 질병을 찾아내 주었다. 어떤 유전자가 취약한지 찾아내고, 그 유전자 변이가 최근래에 발현된 것을 잡아내어, 증상이 나타나기도 전에 검사를 하게 되었다. 연구 발표에 의하면, 유전적인 심장질환과 암 전단계를 잡아내어 큰 질병을 예방하기도 하였다.



더 나아가 유전자뿐만 아니라 환자가 착용하는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심박동수와 체온을 추적검사하여,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을 예측하는 것에 성공하기도 하였다. 미래의 의학에는 정기적으로 유전자 검사와 웨어러블(Wearable)을 사용하여, 개개인별 특성을 분석하여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질환을 잡아내는 적극적인 진료가 될 것이다. 문의 (213) 909-9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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