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공립대학 지도층, 백인이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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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공립대학 지도층, 백인이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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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공립대 리더십의 과반수를 백인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UC버클리 캠퍼스 전경. /UC Berkeley


UC 시니어 리더십의 65% 차지

CSU와 CC는 53%, 학생들 이해 못해

재학생 3분의 2 유색인종 불구

공립대 고위층은 다양성 부족


UC를 비롯한 가주 공립대 지도층을 백인이 독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내 공립대 재학생의 3분의 2가 소수민족임을 감안할 때 대학의 백인 리더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학교육 기회를 위한 캠페인(CCO)’ 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UC계열대 종신직 교수비율을 인종별로 볼 때 백인 60%, 아시안 18%, 히스패닉 8%, 흑인 3%로 나타났으며 캘스테이트대학(CSU)은 백인 54%, 아시안 19%, 히스패닉 10%, 흑인 4%로 조사됐다. 시니어 리더십 인종비율을 살펴보면 UC는 백인 65%, 아시안 13%, 히스패닉 7%, 흑인 15%로 나타났고, CSU는 백인 53%, 아시안 10%, 히스패닉 16%, 흑인 20%로 밝혀졌다. 


커뮤니티 칼리지(CC)도 다르지 않다. 시니어 리더십의 백인비율은 53%, 아시안 8%, 히스패닉 20%, 흑인 16%이며 종신직 교수는 백인 56%, 아시안 11%, 히스패닉 18%, 흑인 6%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UC, CSU, CC모두 유색인종이 총괄총장을 맡고 있다. UC는 흑인, CSU는 흑인-히스패닉 혼혈, CC는 인도계가 총괄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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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샌타클라라에 위치한 미션 칼리지에 재학중인 케이시 챙은 “대학을 다니면서 아시안 남성 교수는 몇 사람 경험해 봤지만 단 한번도 아시안 여성을 교수로 맞은 적은 없다”며 “대학 캠퍼스 교수진에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확실히 느낀다”고 말했다. 


UC의 경우 9개 캠퍼스 총장 중 여성은 2명 뿐이다. 전체 UC 학부생의 54%가 여성이다. 지난해 CSU 총괄총장에 취임한 밀드레드 가르시아는 “23개 캠퍼스 총장들에게 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라고 지시했다”며 “학생들이 CSU 캠퍼스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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