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테크업계 올해 해고 5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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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테크업계 올해 해고 5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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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엔 투자 늘려


미국 테크업계가 인공지능(AI)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인력감축은 계속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13일 전했다. CNN에 따르면 테크업계에는 새해벽두부터 감원 한파가 몰아닥쳤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지난주 각각 수백 명을 해고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디스코드와 모바일게임 포켓몬고 개발사 유니티소프트웨어도 각각 17%와 25%를 감원했다. 온라인 언어학습업체 듀오링고의 경우 계약직 사원을 약 10% 줄였다.


테크분야 해고 집계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주도 안 돼 5500명이 이상이 직장을 떠났다. 지난해 총 해고규모는 26만2682명으로, 재작년 16만4969명에서 대폭 늘어났다. 


테크분야의 구조조정 물결은 코로나19 사태 기간 과잉 채용을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레이오프 사이트를 개설한 로저 리는 "많은 테크 회사가 여전히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때 과도한 채용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돼 디지털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자 테크기업들은 인력채용을 대폭 늘렸다.


하지만 코로나 관련 제한 조치들이 잇달아 풀리고 거시경제는 불확실성에 놓이게 되면서 정보기술(IT) 분야는 2000년대 닷컴버블 붕괴 이후 최악의 위기에 놓였다.


해고사태의 이면에 자리 잡은 또다른 요인은 인공지능(AI)이다. 구글과 듀오링고는 일자리를 AI로 대체했음을 시사했고 지난해 교육기업 체그와 IBM, 드롭박스도 정리해고 이유로 AI의 등장을 거론했다.


구글과 아마존의 일자리 축소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뒤 몇 달 만에 나와 관심을 끌었다. AI가 앞으로 새로운 직업을 창출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지구상 수억 개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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