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16~19일)] S&P500지수 최고치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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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16~19일)] S&P500지수 최고치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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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소매판매·기업실적 주목


이번 주(16~19일) 뉴욕증시는 소비 결과와 주요 기업의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인지 주목된다. 15일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로 휴장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이전 주의 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3만7592.98로 일주일을 마치며 전주 대비 0.34% 상승했다. S&P500은 전주 대비 1.84% 상승한 4783.83, 나스닥지수는 3.09% 뛴 1만4972.7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한때 1만5000선을 재탈환하기도 했다.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S&P500이 이번 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지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S&P500의 역대 최고치는 2022년 1월 7일 기록한 4818.62다. 지난주 종가와 비교해 약 35포인트 정도 거리가 있다. S&P500은 지난주 한때 4802까지 올랐고 꾸준히 사상 최고치에 다가서고 있다.


지난주 증시는 물가지표가 주요 변수였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상승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


시장은 CPI에 실망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하지만 PPI가 예상보다 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월 금리인하론은 다시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시장 참가자들은 3월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하면서 경제지표 결과는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정도로 받아들이는 흐름이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이 조금 높게 나오더라도 대세엔 지장이 없다는 분위기다.


증시보다는 채권시장이 물가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특히, PPI 발표 후 3월 금리인하론에 다시 힘이 실리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물 국채금리가 급격하게 떨어졌고 장단기 스프레드(금리 격차)도 크게 좁혀졌다. 불과 지난달 -50bp 부근까지 형성됐던 장단기 금리 역전폭은 어느새 -20bp를 하회했다. 이는 작년 11월 초 이후 가장 좁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는 소비와 기업실적에 더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7일에는 12월 소매판매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11월의 0.3% 증가와 비교해 둔화한 수치다.


기업 실적도 시장이 주목하는 변수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시티즌스파이낸셜 같은 지역은행도 실적 결과를 앞두고 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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