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칼럼] 정리와 새로운 시작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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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칼럼] 정리와 새로운 시작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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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철 목사

미주성시화 공동대표, 나성순복음교회 담임


지난 시간을 잘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가장 잘 맞이하는 길은 무엇이겠는가? 각자 다른 형편과 처지를 뛰어넘을 수 있는 하나님의 역사만이 진정한 승리를 이룰 수 있는데, 그 길이 바로 믿음이다.


세상에서 어떤 일을 뛰어나게 잘 하려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들이 있다. 아무나 운동을 뛰어나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 신경이나 신체 조건 등이 좋아야 한다. 공부도 탁월하게 잘하려면 머리가 좋아야 하고, 예술적으로도 뛰어 나려면 타고난 은사나 재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하나님이 역사 하시는 믿음은 출신과 배경, 가문, 재능과 소질이 없어도 뛰어날 수 있다. 하나님은 오직 우리들의 죄, 불 신앙과 불 순종에 의해서 만 제한을 받으실 뿐이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외면하는 세리와 창기들, 죄인들과도 함께 하셨다. 복음은 버림받은 자, 잃어버린 자들을 다 품을 수 있기에 “누구든지”라는 단어가 함께 사용된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행2:21)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롬10:11)


이렇게 누구든지 구원과 승리를 주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께는 마음을 열고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믿음만이 필요하다. 엄마 치마 폭만 붙잡고 안 떨어지는 아이와 새로운 상황에도 유연성 있게 잘 적응하며 새로운 친구도 사귀는 아이, 누가 더 역동성과 생명력이 있겠는가?


요셉은 채색 옷을 입는 좋은 상황에서도, 노예 옷을 입는 고난의 상황에서도, 죄수 옷을 입는 억울한 상황에서도, 국무총리 옷을 입는 높은 상황에서도, 마음을 열고 유연성 있는 믿음의 태도를 지켰기에 하나님이 항상 함께 하는 승리를 체험했다.


이렇게 문제와 대적보다 크신 하나님, 불경기나 질병과 사망보다 크신 하나님을 믿는다면 상황과 조건과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내가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있겠다거나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하겠다는 신앙이라면 내 뜻대로 행하는 잠깐은 편할지 모르지만, 역동성과 생명력, 하늘의 기쁨과 감격은 누릴 수 없을 것이다. 내 수준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려면 내가 다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또 내 생각과 다른 상황과 조건이라도 오직 믿음으로 순종해야 하지 않겠는가?


첫 사람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라고 말씀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먹고 죄를 범한 이후 모든 사람은 본능적으로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서 선악을 판단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열심히 ‘옳다 그르다, 맞다 틀리다, 잘했다 잘못했다, 내편이다 네 편이다.’ 판단하지만 그 결과는 언제나 사망일뿐이다.


그러나 구세주로 영접한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 되신 ‘Not I But Christ!’의 믿음이 되면, 선악의 판단을 이기는 믿음의 삶을 살 수 있다. 모든 것으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로 승리하는 2024년이 되기 위해 우리 모두 성령 충만하여 마음의 유연성 있는 믿음이 되기를 기도한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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