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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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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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이야기(4)-하나님의 마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부터 인도해 내신 후 그들이 시내산에 도착했을 때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 절하지 말며 섬기지 말라” (출20:3-5)고 신신당부 하셨다. 


모세도 그 백성들에게 이르기를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우상을 섬기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아가도록 신신당부 하였다(출34:12-16, 신7:3). 그러나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은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님을 떠나 우상들을 만들어 섬기며 살아가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분열된 이후엔 우상을 섬기는 것 외에도 하나님을 의지하기 보다는 주변에 있는 이방나라와 동맹을 맺으며 하나님보다 사람을 의지하는 민족이 되었다.


특히 북이스라엘은 초대 왕 여로보암이 금송아지 둘을 만들어 “이는 너희를 에굽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의 신들이라” (왕상12:28)고 선포하며 하나님을 송아지로 둔갑시키는 죄를 더했으며, 아합 왕은 사악한 그의 아내 이사벨의 영향으로 바알과 아세라 등 더 많은 우상들을 만들어 섬겼고, 또한 정치적 경제적으로 이스라엘의 가장 부흥기였던 여로보암 2세때까지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보다는 가난하고 힘없는 백성들을 겁탈하며 공의도 정의도 없는 포악한 나라가 되어 갔다. 


공의란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아니라 법 앞에 누구나 공평한 것을 의미한다면, 정의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삶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뜻은 결국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다(마22:37-39).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사랑하기 보다는 우상을 만들어 섬기었으며, 이웃을 사랑하기 보다는 힘있는 자들은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학대하며 온갖 포악과 겁탈을 일 삼으며 살아가고 있었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고 온갖 죄악을 저지르며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엘리야, 엘리사 등 여러 선지자들을 보내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권면하셨다.  


그럼에도 그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자 하나님은 남유다의 목자요 누에를 치던 아모스를 북이스라엘로 보내 그들의 죄를 책망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선포하게 하셨다. 


아모스의 선포에도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돌아오지도 하나님의 말씀(법)대로 살지도 않았기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쳐서 “천 명이 행군해 나가던 성읍에는 백 명이 남고 백 명이 행군해 나가던 성읍에는 열 명만 남으리라” (5:3)고 선포하였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결국 멸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5:4)고 하시며 그들이 살길을 보여 주셨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이 죽는 것을 원치 않으시고 살기를 원하신다. 그들이 살길은 우상을 찾아 다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찾는 것이다. 


이 당시 이스라엘은 정의를 쓴 쑥으로 바꾸며 공의를 땅에 던지고, 정의도 공의도 없는 죄악 가운데 살아가고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면서도 절기들을 지키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행위들을 역겹다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들의 형식적인 예배나 재물이나 찬양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정의와 공의를 행하며 살아가는 삶이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5:24)고 신신당부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죽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하나님께 돌아와 살기를 원하신다. 이것이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 독자들에게 정의와 공의, 즉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2024년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바이다.

 

하마통독학교(HaMaBible Academ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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