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1일] 12월 물가지수 예상 상회에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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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1일] 12월 물가지수 예상 상회에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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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보합세 마감…MS, 장중 애플 시총 넘어

비트코인 ETF 10종 거래량 30억달러 '뜨거운 관심' 


11일 뉴욕증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5.29포인트(0.04%) 오른 3만7711.0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21포인트(0.07%) 떨어진 4780.24, 나스닥지수는 0.54포인트(0.00%) 오른 1만4970.18로 장을 마감했다.


12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가중했다. 그러나 지수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연준의 3월 금리인하 기대는 유효하다는 판단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CPI가 전월보다 0.3%, 전년 동기 대비 3.4%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 수치(0.1% 상승)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0.2%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12월 CPI의 월간 상승률은 작년 9월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컸다.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관망세를 길어지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연준이 3월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들어 약세를 보여온 애플의 주가는 이날 0.3%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가 연초 이후 2% 이상 떨어지면서 이날 한때 마이크로소프트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0.5%가량 상승했다.


애플의 시총은 주가 하락에 한때 2조871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은 주가가 장중 1% 이상 오르면서 한때 2조8750억달러를 기록,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시총을 넘어섰다.


사우스웨스턴 에너지의 주가는 체서피크 에너지를 74억달러에 인수하기로했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체서피크 에너지는 3% 이상 올랐다. 구글의 주가는 엔지니어링과 하드웨어 부문 직원을 수백명 감원한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1%가량 하락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이날 장중 8% 뛰며 4만9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더리움 가격도 이날 8% 이상 오르면서 2600달러를 상회,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10종에 대한 거래량은 30억달러가량에 달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그레이스케일과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컸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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