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9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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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9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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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지수 0.4% 하락

 

9일 뉴욕증시는 11일 발표될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57.85포인트(0.42%) 하락한 3만7525.1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7.04포인트(0.15%) 떨어진 4756.50, 나스닥지수는 13.94포인트(0.09%) 오른 1만4857.71로 장을 마감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년대비 3.2% 올라 전달의 3.1%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근원 CPI는 전년대비 3.8% 상승해 전달의 4.0%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경우 연방준비제도의 3월 금리인하 기대는 축소되고 연준의 관망세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으나, 대형 기술주들이 연초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주 자사 고객들이 한 주간 21억달러어치의 주식을 매각했다며 이는 주간 기준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였다고 전했다.


지난주 헤지펀드들의 주식 매각은 7주 연속으로 나타났으며, 상장지수펀드(ETF)의 주식 매각은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규모였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 자재, 유틸리티, 부동산, 금융 관련주가 하락하고, 기술, 필수소비재, 통신, 헬스 관련주가 올랐다. 


게임소프트웨어 업체 유니티 소프트웨어의 주가는 직원의 25%가량을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8% 가량 하락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씨티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는 소식에 0.6%가량 하락했다.


네트워킹 하드웨어 업체 주니퍼 네트웍스의 주가는 휴렛 패커드 엔터프라이즈의 인수설에 21% 이상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연준의 3월 금리인하 기대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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