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칼럼]노후 동반자들의 보금자리 '시니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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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칼럼]노후 동반자들의 보금자리 '시니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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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무성 뉴스타부동산 랜초쿠카몽가 명예부사장 



필자가 가끔씩 듣는 이야기이지만 딱히 결론을 내릴 수가 없다. 

늘그막에 친구들끼리 모여사는 게 좋은지, 아니면 자식들 근처에서 의지하며 사는 게 좋은지 결정하는 것이 힘들다.

늙어가면서 친구들끼리 서로 의지가 되고, 말벗이 되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친구들이 곁에 있어야 좋다며 친구들이 사는 동네로 이사 가는 분들을 볼 수가 있다. 

그런데 같은 동네에서 오랫동안 함께 살던 이웃 친구들을 떠나 자식들 근처로 이사 가는 분들도 종종 보게 된다. 손주도 봐주고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자식들의 집 가까이로 이사 가는 게 좋다고 하는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은퇴한 분들이 이사를 고려할 때 주택가격도 중요한 이슈인데 시니어타운의 주택들은 가격도 일반 주택에 비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교류하며 지낼 수도 있고 비교적 안전하게 관리되며, 시니어타운 안에는 클럽하우스와 골프, 탁구, 포켓볼, 산책로 등의 부대 시설이 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유로 각광을 받는 것 같다.

어바인에 자식들이 사는 경우 라구나우드 시니어타운으로, 풀러튼 근처의 라미라다 랜드마크 시니어 타운, 사이프러스와 가든그로브에 가까운 실비치 레저월드 시니어타운, 인랜드 엠파이어에 자리 잡은 배닝의 선레이크과 보몬트의 솔레라 등 시니어타운이 많은 은퇴자들과 노년을 편하고 아름답게 보내려는 이들에게 각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LA에서 동쪽으로 70여마일 떨어진 배닝의 시니어 마을을 살펴보자.

배닝은 1913년 시로 조성되었으며 역마차 라인 소유주였던 파이니스 배닝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도시이다. 애리조나주와 LA를 연결하는 역마차와 철도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전략적으로 개발되었고 지금은 10번 프리웨이가 지나가는 등 교통의 요지라 볼 수 있다.

배닝은 인랜드 엠파이어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속하며 북쪽으로 남가주의 3대 명산 샌 고고니오(빅베어 마운틴), 그리고 남쪽으로 샌하신토가 위치해 멋진 풍광을 자랑하며 깨끗한 공기와 풍부한 수자원으로 사막속의 요충지라 볼 수 있는 곳이다. 

해발 2500 피트로 시니어들의 심장 건강에 최적이라고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곳이며 류마티스 관절염 등 시니어들의 건강 여건과 잘 맞아 떨어져서 많은 이들에게 각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골프장, 하이킹, 카지노, 아울렛 샤핑몰, 팜스프링스 등 휴양지가 가까운데 위치해 가족들이 함께 하기에 최적의 위치를 자랑한다.

1987년에 개발된 배닝의 시니어마을 선레이크 컨트리클럽은 3000여채의 리조트 스타일 주택과  많은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3개의 대형 클럽하우스에는 파티는 물론 각종 행사를 치룰 수 있는 다양한 사이즈의 룸을 구비하고 있으며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당구장, 도서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야간 조명시설을 갖춘 8개의 테니스코트와 2개의 18홀 골프코스도 자랑거리이다. 또한 시니어 전문병원과 대형 쇼핑 센타가 이웃해 있어 생활의 편의성도 최상이라 할 수 있다.

우기가 시작되는 10월 말부터 사막에 비가 내리면 1만피트 이상의 산에는 눈이 내려 쌓이고 4월까지 킬리만자로의 만년설 같이 산정상을 지켜준다. 멀지 않은 곳의 오아시스 는 더위에 찌든 여름의 땀을 식혀준다. 

말 그대로 사막속의 오아시스에 솟아오르는 물이 신기할 따름이다.

배닝 시니어마을의 집값은 한인타운 콘도의 반값도 되지 않는 30만달러대에 방 2개, 화장실 2개의 뒷마당이 골프장과 맞닿은 단층집이라면 믿을수 있겠는가.


문의 (909)222-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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