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저소득층 재정보조 프로그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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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저소득층 재정보조 프로그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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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대주의 대응 미흡 이유로

억만장자 도네이션 계속 줄어


반유대주의에 대한 어정쩡한 대응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하버드대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철회하거나 보류하는 억만장자가 늘고 있어 대학 당국이 곤경에 처했다. 

이 추세가 계속되면 장기적으로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재정보조 프로그램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21일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억만장자 렌 블라바트닉이 최근 하버드대에 거액을 기부하려던 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블라바트닉 패밀리 재단은 지금까지 하버드대에 최소 2억7000만달러를 기부한 큰손 중에 큰손이다. 블라바트닉을 비롯한 여러명의 거액기부자들은 “캠퍼스 안팍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유대주의에 하버드대가 적극 대응하지 않는 한 기부를 멈추겠다”고 선언해 대학 측을 당황하게 했다. 지난 6월 현재 하버드대 기금규모는 507억달러로, 대학 측은 지난해 59억달러를 운영비로 지출했다. 이 중 50% 이상은 인건비로 알려졌다.

현재 하버드대 재학생의 55%는 재정보조를 받고 있으며, 가구소득 8만5000달러 이하 학생들은 융자 없는 무상교육을 제공받는다. 올 한해동안 하버드대는 총 2억4600만달러를 학부생 재정보조로 지출했다. 포춘은 “기부금이 특정수준으로까지 줄어들면 재정보조 프로그램이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대학 측이 비용이 줄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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