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위험선호 심리에 힘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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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위험선호 심리에 힘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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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올해 마지막 주는 위험선호 심리가 더 힘을 받는 한주가 될 전망이다. /AP


뉴욕증시 주간전망(26~29일)

기준금리 인하시점 내년 3월


이번 주(26~29일)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고 올해 마지막 한 주를 맞이한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3만7641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1주일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S&P500 지수는 한 때 4778까지 올라 작년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4818과 거리를 40포인트까지 좁히기도 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한때 1만5069.29까지 올라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선을 재탈환하기도 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에서 비둘기파적으로 기조 전환한 뒤 형성된 매수 심리가 지난주에도 이어지는 흐름이었다. 다만 지난 20일 별다른 이유 없이 3대 주가지수가 모두 1% 넘게 급락하면서 한편으론 고점 경계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S&P500의 경우 11월부터 이달까지 두 달여간 13% 넘게 뛰었던 만큼 피로감도 누적된 상태다.

그럼에도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직접 시사한 만큼 위험선호 심리가 더 힘을 받는 흐름 자체는 이번 주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이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3월로 당겨 잡으며 앞서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증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0.8%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76.1%,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14.7%로 나타났다.

1주일 전만 해도 내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0.2%였으나 불과 7일 사이에 20%포인트다 증가했다. 시장은 이미 3월 기준금리 첫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시장이 이처럼 빠르게 첫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긴 것은 물가 상승률의 둔화세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상승했다.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6개월 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1.9%로 연준의 목표치인 2%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를 향해 순항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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