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축복을 누리는 사람 이정현목사(실비치 사랑교회, KAPC 개혁장로회 신학대학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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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축복을 누리는 사람 이정현목사(실비치 사랑교회, KAPC 개혁장로회 신학대학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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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첫 책인 창세기는 어른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어른 2명이 선악과를 따먹고 불순종하고 죄를 짓습니다. 그래서 온 세상을 죄로 물들게 했습니다. 반면 신약의 첫 책인 마태복음은 한 아이의 탄생으로 시작합니다. 이 아이는 기묘자로 어릴 때부터 어른을 놀라게 하더니 십자가에서 어른들이 지은 죄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합니다. 천국으로 가는 영생의 길을 활짝 열어 놓았습니다.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Arnold Joseph Toynbee)는 인류문명의 종말 현상으로 세 사람의 가짜 구세주가 출현한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칼을 가진 구세주, 둘째는 시간과 기계를 가진 구세주, 셋째는 왕의 가면을 쓴 구세주입니다. 칼을 가진 구세주는 공산주의나 이슬람을 의미합니다. 공산주의와 이슬람은 겉으로 보면 그럴듯해 보이나 이미 부작용과 실패가 보이는 논리입니다.


시간과 기계를 가진 구세주는 조그만 기계로 전 세계의 정보를 한 눈으로 보고 소통하게 하고, 세상의 일들을 보게도 합니다. 이것은 인터넷과 전자 정보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에게 정보는 줄지 모르나 공허한 영혼에 진정한 만족과 기쁨을 주지 못합니다. 왕의 가면을 쓴 구세주는 과거 네로나 히틀러 같은 독재자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겉으로는 미소를 띠고 인심 좋은 옆집 아저씨같이 보이나 사실은 잔인하고 무서운 사람입니다. 장차 나타날 '적 그리스도'는 왕의 가면을 쓴 구세주입니다. 그는 장차 전 세계를 전쟁과 환란 속으로 몰아넣을 것입니다.


지금은 성탄의 계절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예수님의 오심을 기뻐하는 계절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구원은 2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첫째는 우리 밖에서(EXTRA NOS) 이루어져야 합니다. 둘째는 우리를 위하여 (PRO NOBIS) 구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예수님의 오심으로 구원의 역사가 이뤄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인 카이로스의 때가 되자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가 인간 역사 세계 속에 오셔서 사람으로 탄생했습니다. 예수는 700년 전에 이사야 선지자가 모든 육체가 보리라고 예언했습니다. 이 예수는 2천 년 전 아기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오래 전에 “크리스마스 죽이기”라는 짧은 드라마가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성탄절 의미를 퇴색시키려는 사탄의 전략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탄은 성탄절의 주인공을 예수님이 아닌 산타 혹은 다른 인물로 바꾸고 화려한 축제 문화로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를 왜곡시켜 버리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드라마처럼 성탄절의 주인공이 산타나 선물이나 파티가 된 듯합니다. 예수 없는 성탄절이 이 시대 성탄절의 비극입니다. 성탄절 주인공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없는 성탄 선물과 예수님이 없는 성탄 파티를 두려워해야 합니다. 성탄의 계절은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묵상하는 계절입니다. 개인적으로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말이며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1:15)”라는 바울의 고백이 성탄절의 의미를 잘 밝히는 말씀이라고 믿습니다. 

성탄절은 자신을 죄인으로 인정하고 구원을 사모하는 사람들이 누리는 축복입니다. 주님의 오심을 감사하고 찬양합니다.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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