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당뇨 전단계라면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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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당뇨 전단계라면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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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빈

임영빈 내과 원장



혈액검사 결과를 들으며, 당화혈색소(A1c)가 ‘당뇨 전단계’ 범위라 안심하는 환자들이 대다수다. 하지만 안심해야 할 것이 아니라 적신호로 받아드리고, 당뇨진단에 들어가지 않도록 비상한 노력을 해야하는 시기로 받아드리는 것이 옳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이해하면 당뇨치료가 한층 수월해 진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말 그대로 인슐린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본래는 혈당 100을 간에서 근육으로 보내면, 근육에서 100을 받아서 써야 하는데, 80밖에 안 받았다고 얘기하는 것이 인슐린 저항성이다. 이로 인해 간에서는 혈당을 120으로 올려 보내게 되고, 그제서야 근육에서는 100을 받았다고 한다.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혈당이 점점 높아지고 조금씩 당뇨진단 범위로 환자를 몰고간다.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는 요소는 운동부족, 비만·복부비만, 고칼로리 음식 섭취 등이 있다. 최근 잘못된 식생활 습관과 운동부족의 영향으로 젊은 층에게도 인슐린 저항성이 늘고 있다. 혈당수치를 내리기 위해 췌장에서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되는 것도 문제다. 혈중 인슐린 수치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 체지방이 축적되고, 체내염증이 유발된다. 


지방산과 염증은 또다시 다른 세포들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악순환을 야기한다. 지방이 혈관에 쌓여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능력도 저하된다. 췌장 베타세포가 과로로 산화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사멸하기 때문이다.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다면 반대로 인슐린 저항성이 호전되면 당뇨병은 물론 여러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이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다. 인슐린이 작용하는 세포에 지방이 쌓여 염증이 생기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유발되는데, 식이조절로 지방 섭취와 합성을 줄일 수 있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축적된 지방을 소비할 수 있다.



효율적인 식이조절 방법은 채소 등 식이섬유를 먼저 섭취하고, 단백질을 먹은 뒤, 탄수화물을 먹는 것이다. 고기집에 가서 고기와 야채를 주로 식사하고, 냉면이나 된장찌개, 밥과 같은 탄수화물이 나올 때, 배가 불러 탄수화물을 못 시키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혈당을 가장 많이 높이는 탄수화물을 마지막에 먹어 혈당이 완만하게 올라가도록 할 수 있고,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먼저 먹어 탄수화물 먹는 양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잉여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전환돼 세포에 쌓이기 때문에 탄수화물은 적정량만 먹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를 먹을 땐 날음식, 발효한 음식, 익힌 음식 순으로 먹으면 장운동을 강화할 수 있고, 포만감이 커져 과식도 방지할 수 있다. 지방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으므로 이왕이면 지방이 적은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으로 근육을 자극하면 혈액 속 포도당을 소비해 혈당을 낮추고, 축적된 지방을 사용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다. 문의 (213) 909-9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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