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회 성공적…'K-엑스포' 개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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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회 성공적…'K-엑스포' 개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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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메타버스의 이주형 대표가 지난 2일 부에나파크 더블트리 바이 힐튼에서 열린 제21차 한인비즈니스대회 해단식에서 1000만달러 수주계약 사실을 밝히고 있다.   /김문호 기자 


제21차 한인비즈니스대회 해단식서 언급

"2025년 4월께 미국에서 개최할 수도"

역대대회 수주계약의 다섯 배 이상 실적

1000만불 수주한 서클메타버스 최대수혜


"지난 한인비즈니스대회(한상대회)는 해외 첫 대회임에도 정말 성공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500여 기업 관계자들은 미국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여, 기회가 된다면 2025년 봄쯤에 'K-엑스포'라는 대회를 추진할 것을 고려 중입니다." 


지난 2일 부에나파크에서 열린 제21차 한인비즈니스대회 해단식에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회장이자 제21차 대회의 공동대회장을 맡았던 이경철 회장이 이같이 밝히자 장내엔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이 회장은 "그만큼 지난 애너하임 한상대회가 한인경제단체와 기업인들의 조직적이고 헌신적 노력으로 잘 치러졌음이다. 그동안 관계자들이 정말 큰 수고를 했다"고 밝혔다. 


2년 후 해외 한상대회는 중국이 예정돼 있지만 별도로 한국기업들의 미주진출을 위해서는 'K-엑스포'가 열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날 해단식에 참석해 축하말을 전한 김형률 공동대회장도 "그동안 한국에서 열린 한상대회의 경우 200만달러 수주계약이 보통이었다면 해외 첫 대회인 이번 21차 대회에서는 1000만달러 이상 수주가 발생했다. 그만큼 많은 준비와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2025년 4월쯤 K-엑스포 개최도 그런 맥락에서 나오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한상대회를 준비한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와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관계자, 하기환 대회장 등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대회를 돌아보고 서로의 노고를 치하한 이날 자리에서는 실제로 개인회사 단독으로 10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힌 회사 대표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오렌지카운티 소스몰에 입주해 있는 미주 한인기업 서클메타버스란 기업이다. 서클메타버스는 웹사이트에 가상의 3D 체험공간을 구현하는 사업 외에 나스닥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컨설팅을 하는데, 이번 대회에서 IPO 컨설팅을 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서클메타버스의 이주형 대표는 "처음엔 한상들끼리 모이는 대회라 참가를 꺼린 게 사실이다. CES와 같은 큰 박람회도 아니라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런데, 주최 측 요청으로 참여기업들의 컨설팅을 해주면서 우리를 신뢰한 홍콩의 켈리김밥 등 기업 3곳이 IPO 관련 업무를 의뢰했다. 이후로도 문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대표는 "기업들은 매출확대와 같은 실질적인 것을 찾고자 박람회에 나온다"며 "그런데 한상대회는 CES와 달리 한인이라는 감상적인 것까지 모두 흡수해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회 운영본부장을 맡았던 노상일 오렌지카운티(OC)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서클메타버스와 같은 피드백이 한상대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로부터 계속해서 전해질 만큼 성공적인 대회였다"며 K-엑스포와 같은 대규모 박람회의 추가적 개최 역량을 에둘러 옹호했다.  


또한, 노 회장은 "이번 한상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준 OC한인상의 이사들, LA한인상의, 옥타LA, 남가주한국기업협회(KITA) 회원사들은 물론 가주 정부와 OC정부, 로컬 시정부, 한인교회들까지 나서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줬다"며 감사를 전했다.  


운영예산이 최초 예상한 것보다 두 배 가깝게 늘어나면서 많은 고충이 있었음에도 마지막까지 대회가 잘 치러진 것을 두고 이날 황병구 조직위원장은 참석자들에게 단상에서 큰절로 감사를 대신하는 뭉클한 장면도 연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대회 개최에 수고한 많은 인사들에게 감사패와 공로패가 전달됐고 미셸 스틸 박, 영김 연방 하원의원 사무실에서도 서티피케이트를 준비해 전달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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