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광의 행복칼럼] C. S. 루이스를 회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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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의 행복칼럼] C. S. 루이스를 회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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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에는 C. S. 루이스가 생각난다, 루이스는 11월 말(1898년 11월 29일)에 출생했고, 11월 말(1963년 11월 22일)에 사망했다. 지난 11월 22일이 그가 소천한 60주기였다. 그는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에서 철학, 영문학 그리고 영문학사 교수였고, 탁월한 기독교 인문학자요 기독교 변증가다. 그의 친구 바필드(Owen Barfield) 변호사는 세 명의 루이스 즉, 작가, 기독교 변증가 그리고 영문학자 루이스를 만나야 루이스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크리스채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라는 복음 전문 잡지가 있다. 1956년에 복음주의 지성을 대변하기 위해 빌리 그래함과 칼 헨리 등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창간했다. 이 크리스채너티 투데이가 21세기 초에 20세기 기독교의 명저 100권을 선정했다. 이렇게 엄선된 100권 중에 1위로 선정된 책이 C. 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Mere Christianity)>다. 

    

알리스터 맥그래스(Alister McGrath)박사는 현대 복음주의 신학계를 이끄는 영국 신학자다. 그는 22세에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2년 후 같은 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그는 현대 대표적인 기독교 지성으로 복음을 변증한다. 그는 기독교 역사를 개관하여 기독교 진리를 밝히는 걸출한 저서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알리스터 맥그래스 박사가 <하나님을 사랑한 사상가 10인>이라는 책을 냈다. 그는 이 책에서 초대교회에서부터 현대까지 중요한 지도자 10명을 소개했다. 모두 교회사에서 큰 족적(足跡)을 남긴 위대한 영웅들이다. 2000년의 기독교 역사를 대표하는 영웅들 가운데 20세기의 C. S. 루이스가 포함되었다. 

   

20세기는 역사상 기독교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시기다. 우선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았던 시기다. 또 기독교가 백인 중심의 서방 종교에서 모든 인종이 함께하는 세계의 종교로 우뚝 선 시대다. 20세기는 기독교가 범위와 영향력 면에서 세계의 종교로 자리매김했던 시기다. 이 찬란한 20세기 기독교를 대표하는 변증가로 C. S. 루이스가 주목받는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다.

   

오래 전 미국 보수 주간지 <타임(Times)>지(誌)가 C. S. 루이스를 “의심할 여지가 없는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로 소개했다. 기독교 사회가 대체로 동의하는 평가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루이스는 신학교 문턱에도 가 보지 않았고, 기독교 변증학을 배운 적도 없는 문학가요, 영문학자요 인문학자였다는 것이다. 인문학으로 준비된 루이스는 탁월한 기독교 변증가였다. 

   

C. S. 루이스는 인문학을 통해 복음을 전했다. 그는 왕성한 독서가였고, 열정의 다작가(Prolific Writer)였다. 그는 끊임없이 칼럼을 썼고 많은 지인에게 칼럼식 편지를 보냈는데, 그 칼럼들 대부분이 편집되어 책으로 나왔다. 루이스는 약 40권의 책을 펴냈고, 그 책들 대부분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그의 저서는 연간 600만 부 정도가 팔리는 베스트셀러다. 

   

11월 끝자락에 소천 60주년을 맞는 루이스를 다시 생각한다. 이 시대는 복음을 거부하는 것이 지성으로 오해받는 시대다. 이러한 시대에 지성인의 선교사요 회의론자의 사도로 글과 책으로 복음을 전했던 C. S. 루이스가 그립다. 인문학 소양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복음으로 세상을 설득했던 그를 본받고 싶다. 아울러 많은 21세기의 루이스가 양성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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